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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는 건 상관없다" 폰세 재계약 대체 '언제' 결정되나... 12월 윈터미팅은 너무 멀다

발행:
김동윤 기자
한화 폰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폰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코디 폰세(31)의 거취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화는 올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중심에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으로, KBO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다. 와이스 역시 정규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178⅔이닝 207탈삼진으로, 폰세와 함께 한화 구단 역대 최초 외국인 투수 동반 15승을 달성했다.


그런 만큼 한화도 두 선수와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했다. 폰세와 와이스 모두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기에 재계약은 당연하게도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달 초 한화 손혁(52)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폰세와 와이스를 잡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금액적인 부분이나 정성이나 총동원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폰세의 경우 이달 초 대전에서 태어난 첫 아이 때문에 12월까지는 한국에 머물 예정이어서 한화의 노력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손혁 단장은 "당연히 폰세에게 (딸이 태어난걸) 축하한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은 에이전트와 하는 것이기에 폰세가 한국에 머무는 건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노력에도 한계가 있을 정도의 차이가 예상된다. 미국 현지에서는 2년 전 KBO 리그를 지배하고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던 에릭 페디(32)보다 폰세가 더 높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NC 다이노스 시절 에릭 페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 정도만 돼도 한화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액수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폰세의 순수 구위는 2년 전 페디보다 더 좋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총액 2400만 달러(약 352억 원)의 예상 금액도 함께 전했다.


KBO 최고 투수인 폰세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3선발 이하로 평가받는다. 팬그래프 선정 2026 메이저리그 FA 톱 50에서도 폰세는 40위에 선정됐다. 비슷한 평가를 받던 페디가 2023년 윈터미팅 기간(12월 4일~7일) 중인 12월 5일에 화이트삭스와 계약이 발표한 것을 생각한다면 폰세도 최소 12월 초까진 기다려 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해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올해 성과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한화 입장에서 윈터미팅이 열릴 12월 초는 너무 멀다.


한화는 일찌감치 폰세와 재계약 불발을 예상 시나리오에 넣고 플랜 B를 준비했다. 윈터 미팅 전에도 11월 19일 룰5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 마감일, 11월 22일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 명단 공개 등 KBO 리그에 올 만한 선수들이 나올 기점은 많기에 한화로서도 폰세만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이미 서로 조건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한화는 폰세의 최종 결정을 기다린다. 폰세는 지난 11일 부산에서 열린 제12회 최동원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2026시즌에 대해서는 확정된 부분은 없다. 얼마 전에 태어난 귀여운 딸과 출산한 와이프를 향해 전념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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