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미드필더 이동경(28)을 부상으로 잃은 울산HD가 잔류를 확정할 수 있을까. 승리가 절실한 울산이 광주FC 원정에서 승점 3 획득을 정조준한다.
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광주를 만난다.
36경기에서 11승 11무 14패(승점 44점)로 9위인 울산은 이날 수원FC(승점 39)가 FC안양에 패할 경우 결과와 무관하게 잔류가 확정된다. 울산은 광주 원정에서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해 잔류를 확정하려 한다.
울산은 지난 9일 수원FC와 36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강등권 경쟁에서 한숨을 돌렸다. 이청용의 도움을 받은 루빅손의 중거리 결승골이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팀에는 악재도 있었다. 최근 36경기에서 13골 1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이동경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35라운드 안양전과 36라운드 수원FC전에서 연이어 쓰러진 이동경은 경기 후 정밀진단 결과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최소 4주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에 따르면 노상래 울산 감독은 "이동경이 팀을 위해 끝까지 뛰려 한 부분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조현우 역시 "(이)동경이의 부상 소식이 속상하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이동경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울산은 컨디션 관리와 조직력 점검에 집중했다. 일부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서 선택지도 넓어진 만큼 구단은 광주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광주전에서는 이청용과 조현우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광주를 상대로 두 차례 득점한 바 있다. 5월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10월에는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수원FC전에서도 결승골을 도우며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K리그1 최고 베테랑 골키퍼로 평가받는 조현우는 수원FC전 무실점으로 울산 구단 최다 클린시트 기록(통산 71회)을 세웠다. 광주전에서도 무실점 시 올 시즌 10번째 클린시트 달성이 가능하다.
울산은 광주와 통산 19승 7무 5패로 앞서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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