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상 양민혁(19·포츠머스)과 스타상 박승수(18·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잇는 퓨처스 스타대상 주인공들이 확정됐다. 올해 축구 부문 '스타상'의 영예를 안게 된 한국 축구의 미래들은 '고교생 K리거' 김현오(18·대전하나시티즌·충남기계공고3)와 박시후(18·충남아산·신평고3)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5 퓨처스 스타대상(스타뉴스 주최·주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배구협회, 골드볼파크, 크로커다일 캐리어, 한국스포츠레저주식회사 후원)' 시상식이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선정위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공격수 김현오는 대전 구단 산하 유스 U-18팀(충남기계공고)에서 뛰다 올해 2월 준프로 계약을 맺고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5월 FC안양전에선 만 17세 나이로 프로 데뷔 무대에서 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다. 올 시즌 K리그1 기록은 12경기 1골이다.
지난달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2005년생이 대표팀 주축을 이뤘지만, 김현오는 두 살 적은 나이에도 U-20 월드컵 무대에 나설 만큼 차세대 대형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K리그1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선정위원회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수상자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손승준 대한축구협회(KFA) 18세 이하(U-18) 담당 전임지도자는 "김현오는 최근 U-20 월드컵에 2살 월반해 출전할 만큼 잠재력이 충분한 공격수다. 고교생이지만 프로 무대도 뛸 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종민 대전하나시티즌 스카우트는 "높은 신장(183cm)과 큰 체격에도 상대 뒷공간 침투에 능하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는 선수다.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공을 지켜낸 뒤 빠른 공격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우수한 피지컬을 통해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고 돌파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많은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이 가능하고 헤더 능력과 골 결정력이 좋다"고 소개했다.
올해 5월 충남아산 구단 최초의 준프로 계약 선수가 된 박시후는 U-17 대표팀 경력이 있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번 시즌 K리그2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수상자 선정위원회에서는 박시후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및 측면에서의 슈팅, 연계 플레이가 좋다는 공통된 평가가 나왔다.
이종민 스카우트는 특히 "박시후는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최대 강점이고 돌파 및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다. 마무리 및 연계뿐 아니라 측면 돌파 후 크로스 연계도 뛰어나 수비수 입장에선 막기 까다로운 선수다. 수비 가담 등 팀 기여도도 높아 전술적인 활용 가치가 높다"고 호평했다.
박도훈(17·현풍고2)과 김태호(16·경북자연과학고1)는 '미래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도훈은 최근 2025 FIFA U-17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10년 만의 조별리그 무패 통과를 이끈 골키퍼다. U-17 대표팀 경력만 22경기(19실점)나 될 만큼 백기태 U-17 대표팀 감독의 오랜 신임을 받은 차세대 골키퍼 자원이다.
수상자 선정위원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트는 "박도훈은 고교 골키퍼 중 가장 뛰어난 선수다. 골키퍼로서 가장 중요한 판단력과 선방 능력, 어떤 상황에서도 꼭 막겠다는 의지나 멘털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고교 레벨 넘버원 골키퍼라고 본다"고 극찬했다.
손승준 KFA 전임지도자도 "월드컵뿐 아니라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도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다. 선방 능력뿐 아니라 현대 골키퍼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빌드업에도 강점이 있는 등 장래가 촉망된다는 평가가 많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태호는 이번 축구 부문 수상자들 중 유일하게 프로 산하가 아닌 일반고 축구부 소속인 2009년생 1학년 선수다. 팀에서 벌써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로, 16세 이하(U-16)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등 내년 FIFA U-17 월드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현장에서 주목하는 시선이 많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김태호에 대해 정재윤 스카우트는 "현 고교 1학년 세대, 특히 프로 산하가 아닌 팀에서는 제일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잠재 능력은 물론 현재 가진 능력도 출중하다. 기술적으로도 드리블은 물론 패스 능력까지 수준이 높다. 1학년이지만 고3 경기를 뛸 만큼 현장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타상 수상자에게는 스포츠용품 및 캐리어 세트 교환권, 미래스타상에는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
■ 일시 : 2025년 11월 24일(월) 오후 3시
■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 수상자 : 축구/야구/배구/농구 4개 종목 총 14명(대상 2명, 스타상 6명, 미래스타상 6명)
■ 수상자 선정위원
<축구>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손승준 대한축구협회 U-18 담당 전임지도자,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트, 이종민 대전하나시티즌 스카우트
<야구>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선정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정민혁 한화 이글스 스카우트팀장, 현철민 SSG 랜더스 스카우트팀 파트너
<농구> 김화순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이호근 동국대 감독, 안덕수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겸 한국여자농구연맹 사무총장, 신석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이사
<배구> 최태웅 대한배구협회 유소년이사, 조길현 한국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수석코치, 신영수 대한항공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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