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 마지막 6장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대륙간·유럽 플레이오프(PO) 대진이 확정됐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추첨을 통해 5대륙 6개국이 참가하는 대륙간 PO, 16개 팀이 참가하는 유럽 PO 대진을 확정했다.
각 대륙 예선을 거쳐 총 42개 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6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행되는 PO 무대다. 진출권은 대륙간 PO에 2장, 유럽 PO에 4장 걸려 있다.
유럽을 제외한 5개국의 6개 팀이 참가하는 대륙간 PO는 3개 팀씩 나누어 2개의 토너먼트 대진(패스)이 구성되고, 각 패스에서 살아남은 2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대륙간 PO 대진은 진출팀 가운데 11월 FIFA 랭킹이 높은 콩고민주공화국(56위·아프리카)과 이라크(58위·아시아)가 각각 패스1과 패스2의 시드를 받아 파이널로 직행했다.
남은 대진은 추첨을 통해 뉴칼레도니아(149위·오세아니아)와 자메이카(70위·북중미)가 패스1, 볼리비아(76위·남미)와 수리남(123위·북중미)이 패스2에 속해 파이널 진출팀을 가린다.
▲뉴칼레도니아-자메이카전 승리팀과 콩고민주공화국(패스1) ▲볼리비아-수리남전 승리팀과 이라크(패스2)가 토너먼트를 통해 패스당 1장씩 걸린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만약 이라크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면,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과 호주, 이란, 일본,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이라크까지 총 9개 팀이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출전한다.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유럽 PO 역시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럽 PO는 유럽 진출 예선에서 각 조 2위로 본선 직행에 실패한 12개 팀,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통해 PO 진출권을 따낸 4개 팀이 참가한다.
유럽 PO 16개 팀은 포트당 한 팀씩 총 4개 패스(A~D)로 나뉘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패스당 1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대진 추첨 결과 ▲이탈리아(FIFA 랭킹 12위)-북아일랜드(69위) vs 웨일스(32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71위·패스A) ▲우크라이나(28위)-스웨덴(43위) vs 폴란드(31위)-알바니아(63위·패스B) ▲슬로바키아(45위)-코소보(80위) vs 튀르키예(25위)-루마니아(47위·패스C) ▲체코(44위)-아일랜드(59위) vs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패스D)의 대진으로 각각 구성됐다.
예를 들어 월드컵 본선 진출권 1장이 걸린 패스A의 경우 이탈리아와 북아일랜드, 웨일스와 보스니아가 각각 4강 맞대결을 펼치고, 각 승리팀이 패스A 파이널에서 격돌해 승리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방식이다.
대륙간 PO와 유럽 PO 모두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달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진행된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 대륙간 플레이오프(2장)
- 패스1 : 뉴칼레도니아-자메이카 vs 콩고민주공화국
- 패스2 : 볼리비아-수리남 vs 이라크
◇ 유럽 플레이오프(4장)
- 패스A : 이탈리아-북아일랜드 vs 웨일스-보스니아
- 패스B : 우크라이나-스웨덴 vs 폴란드-알바니아
- 패스C : 튀르키예-루마니아 vs 슬로바키아-코소보
- 패스D : 덴마크-북마케도니아 vs 체코-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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