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의 스트라이커 이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FC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의 대체자로 월드클래스 골잡이를 점찍었다.
영국 매체 '비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을 최우선 검토 대상으로 올려놨다"며 "바르셀로나는 차기 9번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몇 주 사이 케인의 이름이 내부 논의에서 빠르게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이 2026년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후임자 물색을 서두르고 있다"며 "차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앙 공격수 보강이 핵심 과제로 꼽히는 상황이다. 케인은 즉시 전력감으로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것"이라고 알렸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 뮌헨에서 17경기 23골을 넣은 걸 비롯해 통산 404골, 국가대표 78골이라는 기록을 가진 검증된 공격수다. 유럽 무대에서 보여준 마무리 능력뿐 아니라 연계 플레이, 박스 밖 움직임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비인스포츠'는 "케인은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경기 전체의 리듬을 조율할 줄 안다"며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이적료, 연봉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엘리트 공격수"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매체는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날 경우 케인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연봉이 확보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풋볼 에스파냐'도 카탈루냐 지역에서 케인 이적설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주 동안 카탈루냐 지역 언론은 케인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 관련 기사로 도배됐다"며 "득점 능력과 중앙 연계 능력을 모두 갖춘 케인이 레반도프스키 대체자로 가장 적합한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뮌헨 내부 반응은 다소 신중하다. 독일 유력 소식통 크리스티안 폴크는 "뮌헨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연봉 상한선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크는 "이미 뮌헨은 케인의 계약이 2027년 만료되는 것을 고려해 재계약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케인의 6500만 유로(약 1100억 원) 방출 조항은 겨울 이적 시장 종료와 함께 소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케인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레반도프스키 이적이 실현될 경우 케인 영입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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