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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정후, 일구상 특별공로상 수상... '불꽃야구 출신' 박찬형 의지노력상

발행:
안호근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뉴트로디데이 일구상의 특별공로상 주인공이 됐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25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에서 이미 수상자를 공개한 일구대상(오승환)과 최고타자상(송성문), 최고투수상(원태인), 신인상(안현민)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수상자를 공개했다.


일구회는 이정후를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국내외 야구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공헌이 높이 평가돼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1위(0.340)에 오를 정도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타격왕을 두 차례 차지했고 타점왕과 최다안타상도 수상했고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 5회 연속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63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시즌 초반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올 시즌엔 풀타임 활약하며 150경기에서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 OPS(출루율+장타율) 0.715를 기록했다.


일구상에서도 이정후는 신인상과 최고타자상 등 총 4차례 수상 이력을 남겼다. 일구회는 "꾸준한 노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한국 야구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널리 알렸다"고 평가했다.


롯데 박찬형.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의지노력상은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에게로 돌아갔다. 일구회는 "의지노력상은 고교 졸업 후 야구를 떠났다가, 프로 응원단 북 연주자, 독립야구단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프로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박찬형 선수에게 돌아갔다"며 "박찬형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꾸준한 자세와 불굴의 의지로 훈련을 이어왔고 마침내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정식 입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단순히 프로의 꿈을 이뤄낸 데에 그친 게 아니다. 롯데에서 육성선수로 시작한 박찬형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341 3홈런 19타점 21득점, OPS 0.923으로 롯데의 복덩이가 됐다. 득점권 타율도 0.364에 달했다.


프로야구 지도자상 김정준(55) LG 트윈스 수석코치가 차지했다. 김성근(83)의 아들로 10년 이상 프로야구 구단 지도자로 활약한 김 코치는 2023년부터 LG의 코치로 활약하며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일구회는 "김 코치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 세심한 선수단 소통,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가 안정적이고 강한 팀 컬러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준 LG 수석코치(오른쪽)가 염경엽 감독과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아마야구 지도자상은 전광열 경남고등학교 감독이 수상한다. 일구회는 전 감독이 코치 시절부터 30년 넘게 후배 양성과 인성 교육에 헌신해 왔으며 성적뿐 아니라 선수들의 인성과 학교생활을 균형 있게 지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고 올 시즌 두 차례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지도력을 두고 수상을 결정했다.


심판상은 권영철 심판위원(KBO)이 차지했다. 권 위원은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ABS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 전반을 조율하며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일구회는 심판진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후배 심판 교육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여 KBO 심판부의 전문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프런트상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이 수상했다. 삼성은 시즌 중 성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지역 밀착 마케팅, 팬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팬과의 소통 강화를 지속해 팬심을 회복시켰고 그 결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6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일구회는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한국 야구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되며 IB스포츠,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만원을 이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명단

- 일구대상 = 삼성 오승환

- 최고타자상 = 키움 송성문

- 최고투수상 = 삼성 원태인

- 특별공로상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신인상 = KT 안현민

- 의지노력상 = 롯데 박찬형

- 프로야구 지도자상 = LG 김정준 수석코치

- 아마야구 지도자상 = 경남고 전광열 감독

- 프론트상 = 삼성 마케팅팀

- 심판상 = 권영철 심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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