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32)이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지 확실하지 않다.
케인은 최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적에 대해) 누군가와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 뮌헨과 미래에 대해 논의한 적 없지만, 현재 상황이 매우 편안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케인을 향해 바르셀로나 이적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돌았다. 영국 '가디언'은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케인을 꼽았다"라며 "바이아웃은 5700만 파운드(약 1097억원)에 이른다. 케인은 뮌헨에서 계약이 끝나도 더 뛸 수 있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하지만 명문 바르셀로나가 유혹하면 흔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인과 뮌헨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케인은 "뮌헨과 미래에 대해 논의한 건 아니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 없다.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기 때문이다.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보면 보이지 않는가?"라며 당장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케인은 "설령 다른 팀과 접촉이 있었다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상황을 생각하고 이야기할 때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몇 달 내에 뮌헨과 (재계약을) 논의할 것이고, 이후 내 미래에 가장 좋은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케인은 2023년 뮌헨 이적 후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최초 우승 커리어를 채웠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리그컵 준우승(2014~2015·2020~2021시즌) 두 번과 UCL 준우승(2018~2019시즌) 한 차례를 경험했을 뿐 우승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토록 열망하던 우승 트로피를 올해 드디어 이룬 것이다.
우승 커리어를 이룬 케인을 향해 EPL 복귀설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명문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친정 토트넘 등이 거론됐다.
축구 전문 '골닷컴'은 케인이 EPL로 돌아가려는 이유를 EPL 역대 최다골 기록 경신을 위해서라고 예상했다. 케인은 EPL 231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EPL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32살 케인은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가 지나는 시기에 와 있고 더 늦기 전에 EPL 복귀를 원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온 케인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며 '무관 저주'를 풀었다. 그러면서 케인의 관심은 과거 이루지 못한 EPL 기록으로 쏠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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