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다저스 NO" 세상에 이런 낭만적인 투수가, "SF로 향할 것" MLB 경영진이 입모았다

발행:
안호근 기자
이마이 타츠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이마이 타츠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모두의 드림 클럽인 LA 다저스도 마다했다.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인 이마이 타츠야(27·세이부 라이온스)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힌트가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마이가 어떤 팀과 계약을 맺을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5명의 관계자 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표로 1위를 차지했다.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가 3표씩, 시카고 컵스가 2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표씩을 얻었다.


이마이는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과 함께 낙차 큰 슬라이더도 갖춘 투수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올 시즌엔 평균자책점(ERA) 1.9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이는 FA 시장에서 상위 4~5명의 선발 투수와 함께 팀이 큰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은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이 우완 투수는 2년 전 야마모토가 맺었던 것과 같은 수준의 계약을 맺지는 못하겠지만 딜런 시즈, 프람버 발데스, 마이클 킹, 그리고 레인저 수아레스 못지않게 탐낼 만한 선수가 될 것이다. 게다가 이 4명과 달리 그는 퀄리파잉 오퍼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SPN은 "흔히 볼 수 있는 팀들과 토론토가 등장한다. 이 팀들은 대부분 MLB에 처음 진출하는 일본 선수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팀들이다. 이 팀들은 일본 선수 영입에 시간과 돈, 그리고 열정을 쏟아 부으며 다른 경쟁 팀들보다 앞서 있다"면서도 "27세의 이마이는 다년 계약을 맺기에 적절한 나이이며 앞서 진출한 일본 선수들의 성공 사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마이 타츠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그러나 이마이는 최근 TV 아사히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전 메이저리거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가진 인터뷰에서 빅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마이는 "물론 오타니와 야마모토, 사사키와 함께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런 팀(다저스)을 이기고 챔피언이 되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차라리 그들을 꺾는 게 낫다"고 다저스는 차기 행선지 후보에서 제외될 것임을 암시했다.


다저스와 가장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칠 수 있고, 선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이마이의 행선지로 꼽혔다.


한 관계자는 "자이언츠는 과거에도 (일본인 투수를) 영입하려 했는데 이마이와 로건 웹을 함께 영입하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마이의 의중과 별개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라는 일본인 선수 3명을 영입해 성공을 거뒀고 3표를 얻었다. 다른 관계자는 "다저스다. 시장을 어느 정도 독점한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이번 겨울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고 이를 수락한 시카고 컵스 또한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컵스는 이미 투수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마나가 복귀 후에도 자리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마이의 유력한 행선지로 컵스를 꼽았다.


이마이.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KBS에 마련된 故이순재 시민 분향소
농구 붐은 온다, SBS 열혈농구단 시작
알디원 'MAMA 출격!'
영원한 배우 故이순재 별세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왜 하루 종일 대사 연습을 하세요?"..우리가 몰랐던 故 이순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프로야구 FA' 최형우-강민호 뜨거운 감자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