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프리에이전트)인 외야수 최형우(42)에 대한 최종 오퍼를 제시했다. 우선 선수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오늘 오전 구단 입장에서 최선의 조건을 제시했다. 최종 오퍼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025시즌을 끝나고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최형우는 원소속팀 KIA뿐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의 관심도 받고 있는 상황. 결국 최형우가 최종 행선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 무려 6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유관 기운'을 갖고 있는 선수다. 삼성에서 4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KIA에서도 2017시즌과 2024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7시즌을 앞두고 KIA와 4년 100억원이라는 계약을 체결하며 최초 100억원대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다.
최형우에게는 나이로 인한 노쇠화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33경기에서 나서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때문에 삼성도 최형우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을 사용하지 않은 타자치고 매우 준수한 기록을 찍었다.
최형우의 행선지는 이제 야구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최형우는 광주로 향할지 대구로 향할지 선택만 하면 된다. 만약 최형우가 삼성을 택한다면 2016시즌 이후 10년 만에 2026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삼성 역시 최형우에 대한 관심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이종열(52)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지난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최형우 선수와 관련해서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최형우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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