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 썸까지 격침시키며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에 데뷔한 이상범(56)의 매직이라고 불릴 만하다.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 썸과 'BNK 금융 2025~2026시즌 WKBL(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60-49로 이겼다. 43-46으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했지만 17-5의 압도적인 점수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하나은행은 3연승을 질주했고 KB와 함께 4승 1패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2015~2016시즌 하나은행 1라운드 최고 성적인 3승 2패를 넘어섰다. 반면, BNK는 2연패를 당했다.
이날 진안이 32분 30초를 뛰며 20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이이지마 사키 역시 33분 41초 동안 14점 7리바운드 2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김정은과 박소희까지 나란히 7점씩 넣었다. BNK는 박혜진이 13점, 안혜지가 12점을 넣었으나 아쉽게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사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1쿼터 역시 BNK가 16-14로 앞섰고 2쿼터 역시 BNK가 앞서긴 했지만 하나은행이 1점 차이로 쫓아가며 29-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시 마찬가지로 BNK가 도망가자 하나은행이 계속해서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43-44으로 쫓아간 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완전한 리드를 잡았다. BNK가 4쿼터 초반 안혜지의 득점이후 46점에 머물고 있는 사이 56-46까지 도망갔다. BNK는 뒤늦게 변소정이 3점을 성공시키며 따라봤지만 점수 차이가 벌어진 뒤였다. 경기 막판 박소희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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