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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이정후팀, '日괴물투수' 영입전 근처도 못갔다 "SF, 저렴한 계약에 집중하기로"

발행:
박수진 기자
이마이 타츠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이마이 타츠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 /AFPBBNews=뉴스1

이정후(27)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국가대표 우완 투수 이마이 타츠야(27)의 영입전에 참전하려 했으나 계약 규모에 전해 듣고는 발을 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이마이 영입에 필요한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없다.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이마이는 완벽한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재정적인 여력이 허락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계약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을 비롯해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열린 메이저리그 단장회의 기간 이마이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마이뿐 아니라 딜런 시즈, 맥스 슈어저, 레인저 수아레즈 등 보라스가 데리고 있는 선발 투수의 대략적인 몸값을 문의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극명한 차이를 느꼈다고 한다.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딜런 시즈의 금액에 근접한 가격에 입찰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했다. 시즈와 토론토는 계약 기간 7년에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81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이마이도 샌프란시스코와 계속해서 연결됐다. "LA 다저스를 이기고 싶다"는 발언까지 했던 이마이기에 샌프란시스코행이 유력하다는 현지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마이의 조건을 맞춰주지 못했다.


이마이는 이번 시즌 세이부의 '에이스'를 담당했던 투수였다. 일본프로야구(NPB) 정규리그 24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남겼고 탈삼진 역시 178개로 퍼시픽리그 최다 2위에 올랐다. 피안타율은 0.176으로 매우 준수하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역시 0.89였다. NPB 올스타전에 3차례나 나갔고, 일본 국가대표로 2023년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나섰던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마이는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미국에서 성공한 점도 이마이에 대한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런 이마이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수뇌부들이 2025시즌 도중 일본까지 건너갔다고 한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2026시즌 나가야 할 돈이 꽤 많았다. 이정후를 비롯해 고액 연봉자들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을 데려오면서 지급을 유예했던 계약금 1700만 달러(약 249억원)뿐 아니라 새로운 감독인 비텔로를 데려오면서 지불했던 바이아웃 금액과 전 감독 밥 멜빈의 잔여 연봉이 도합 1050만 달러(약 154억원)라고 한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일본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을 모두 영입하려 시도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일본을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 유망주들을 계속해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연습경기에 나선 이마이의 모습.
이마이.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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