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 낭자들이 해냈다. 국제핸드볼연맹(IHF) 제27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H조 3위로 메인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국은 브라질, 스웨덴, 체코와 함께 8강 진출을 위해 경쟁에 나선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독일 트리어 SWT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H조 조별 예선 라운드에서 H조 3위로 메인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노르웨이를 상대, 19-34로 패했다. 박새영(삼척시청)의 선방과 함께 송지은(SK슈가글라이더즈) 등이 분전했으나 큰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29일 펼쳐진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앙골라를 상대했다.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이 6골을 터트리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앙골라 에이스 알베르티나 카소마(Albertina Kassoma)의 신장을 이용한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23–34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그래도 한국은 현지 시각으로 1일 오후 6시에 열린 'H조 약체' 카자흐스탄과 일전에서 35-17로 18골 차 대승을 거뒀다. 송지은(SK슈가글라이더즈)이 6골, 이원정(대구광역시청)이 5골을 각각 넣었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현지 시각으로 2일 오전에 독일 트리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동, 3일부터 진행하는 메인 라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는 도르트문트 웨스트팔렌할레(Westfalenhalle)에서 펼쳐진다.
메인 라운드는 G조 브라질, 스웨덴, 체코와 H조 노르웨이, 앙골라, 대한민국 등 각 조 상위 3팀이 모여 한 조로 구성된다. 그리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대 팀들과 일전을 벌인 뒤 여기서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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