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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봐주기'에 분노한 레전드 "집행유예? 다른 선수와 똑같이 대하라"... "FIFA는 돈에 영혼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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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지난 11월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경기 중 화를 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지난 11월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경기 중 화를 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에게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을 향해 축구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2일(한국시간) "아스널 레전드 레이 팔러가 호날두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허용한 FIFA에 의문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팔러는 FIFA의 결정은 잘못됐고 호날두가 출전하려면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출전 정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14일 아일랜드와의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5차전 후반 15분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휘둘러 상대 선수를 쓰러뜨렸다. 주심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을 명령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퇴장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FIFA 규정상 팔꿈치 가격은 보통 1경기 퇴장에 추가 징계가 붙어 2~3경기 출장 정지를 받는다. 하지만 FIFA는 호날두에게 '1년 집행유예'를 내리며 추가 징계를 주지 않았다. FIFA는 지난달 26일 "호날두의 반칙은 중대한 폭력으로 보기 어렵다. 앞으로 1년 동안 유사한 행위를 할 경우에 남은 징계를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호날두의 1년 집행유예는 전례 없던 경우로 FIFA가 준 특혜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팔러는 "난 호날두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 못 나오는 게 맞다. 퇴장을 당했으면 당연히 다음 경기 출장 정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이번 월드컵이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란 걸 안다. 또 그가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지녔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규칙은 규칙이다. 한 사람 때문에 규칙이 바뀌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팔러는 "호날두의 이번 사례가 정당성을 얻으려면 모든 이의 징계를 풀어줘야 한다. 다른 이들도 호날두와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논란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첼시 출신 크레이그 벌리도 FIFA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염치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한다. 솔직히 그는 돈을 위해선 영혼도 팔 사람이다. 이미 클럽 월드컵과 월드컵을 무리하게 큰 규모로 키웠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에서 승점 13(4승1무3패)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 최고령 호날두도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 월드컵에 6번 참가한 선수는 없다. 호날두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로타어 마테우스 등 8명이 5회 출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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