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을 무승부로 이끈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에서 로메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귀중한 승점 1을 챙긴 토트넘은 승점 14(5승4무5패)로 11위에 위치했다. 뉴캐슬도 승점 14(5승4무5패)로 토트넘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1)에서 4골이 밀려 13위에 자리했다.
이날 로메로는 센터백임에도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동점골만 2번을 만들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후반 26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토트넘은 7분 뒤 공격에 가담한 로메로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앤서니 고든이 후반 41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이 다시 끌려갔다. 그러자 로메로가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이날 "토트넘 주장이 뉴캐슬에 동점골을 꽂아 넣으면서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의 말을 번복하게 했다. 독설이 칭찬으로 바뀌었다"며 "로메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로메로가 동점골을 넣기 전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캐러거는 로메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로메로가 조엘링톤을 향해 무리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자 "로메로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수비를 나도 좋아하긴 한다. 하지만 수비수는 나이가 들면 플레이도 성숙해진다. 난 로메로가 무리한 수비를 안 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로메로의 극장골이 터지자 태도가 바뀌었다. EPL 명장면으로 남아 있는 2011년 웨인 루니의 맨체스터 시티전 골까지 소환했다.
캐러거는 "와우! 루니도 (로메로의 골을) 뿌듯해할 것이다. 이 골도 그때처럼 완벽한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골은 아니다"라며 "거의 정강이로 떨어질 뻔했다. 그때 루니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토트넘은 유효슈팅 2개뿐인데 모두 골로 연결했다. 뉴캐슬은 자책하고 분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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