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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최형우,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 10년 만에 친정팀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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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최형우(왼쪽)과 이종열 삼성 단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왼쪽)과 이종열 삼성 단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43)가 삼성 라이온즈로 컴백한다. 2016시즌 종료 후 광주로 떠난 지 딱 10년 만의 대구 컴백이다.


삼성 구단은 3일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FA 최형우와 계약을 마쳤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 원의 조건으로 최형우의 컴백이 완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형우는 진북초-전주동중-전주고 졸업 후 200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02년 1군에 데뷔했으나, 2004시즌 후 한 차례 방출을 경험했고 2008년 재입단해 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났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시즌 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2010년대 초반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2016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 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을 치른 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삼성으로 복귀하게 됐다.


삼성 구단은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 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전했다.


다음은 최형우와 일문일답이다.


9년만의 컴백인데 소감은.

-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다.


라이온즈 파크에서 뛴 2016년에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다시 라이온즈 파크가 홈이 됐는데.

- 오랜 기간 떠나 있었지만, 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 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형우(왼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본인에게 어떤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실 것 같다.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에 이것 만큼은 하고 싶다는 타격 기준점이 있는가.

- 시즌 들어갈 때 타격 관련해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하지 않는다. 제가 합류함으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라이온즈 선수 중 누가 최형우의 컴백을 가장 반길 것 같은가.

- (구)자욱이 그리고 (강)민호는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지만, 민호도 엄청 반겨줄 것 같다.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를 갖춘 동료들과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기대되는가.

-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뭘 한다기 보다는 잘 맞춰서 내 장점을 살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라이온즈 팬들은 환영 분위기가 강하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하다. 감정이 오묘한데 대구를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고,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마지막으로, KIA 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 오랜 시간 함께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드린다. 광주에서 9년 동안 저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분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그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항상 간직하면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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