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현지가 충격에 빠졌다. 전직 잉글랜드 대표팀 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축구 선수가 강간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유력지 'BBC'는 3일(한국시간)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2010년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던 한 전직 선수가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국경수비대에 의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일요일 밤 저가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여권 검사를 받던 중 국경수비대에 의해 제지됐다. 그는 최근 전 연인이 신고한 강간 미수 혐의로 에식스 경찰에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에 따르면 공항 관계자는 "해당 선수는 여권 검사 과정에서 조용히 옆으로 불려갔고, 문제가 확인되자 그대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후 출동한 에식스 경찰에 의해 구금됐고, 지역 경찰서에서 지문과 DNA 채취, 머그샷 촬영 등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선'은 "이 사건이 몇 주 전 전 연인의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교제 기간 중 강간을 시도하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며 "피해자는 성범죄 전문관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상담과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PL 전 선수인 용의자는 변호사와 함께 조사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고 최근 공개 행사에도 자주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이 활발한 전 EPL 스타가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체포되자 주변에서 혼란까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BC'는 에식스 경찰의 공식 입장을 인용해 "한 남성이 강간 미수 혐의로 체포됐으며,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2026년 2월 말까지 보석 상태가 유지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원칙적으로 체포 단계에서 용의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기소가 이루어져야 신원이 공개된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같은 사실을 전하며 "전 잉글랜드 대표이자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가 에식스 지역에서 강간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법적 사유로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용의자는 일요일 체포된 뒤 조사 기간인 2026년 2월 말까지 보석으로 석방됐다"는 경찰 관계자의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 에식스 경찰은 강간 미수 혐의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상황에 따라 기소 여부와 실명 공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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