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부천FC-수원FC전이 폭설로 취소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팀의 승강 PO2 1차전이 강설로 인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공식경기가 악천후, 천재지변 등 클럽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불가항력적 상황 등 부득이한 사유로 취소·중지된 경우 다음날 같은 경기장에서 재경기하는 게 원칙이다.
이에 두 팀의 경기는 5일 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다시 열릴 전망이다.
이날 두 팀의 승강 PO 1차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눈이 내렸고, 경기 1시간 전인 오후 6시를 기해 부천 지역에 대설주의보도 내려졌다.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레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그라운드는 하얗게 뒤덮였고, 장비를 동원해 눈을 치우는 작업도 무의미해지자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두 팀의 승강 PO 1차전이 연기되면서 오는 7일 오후 4시 30분 수원FC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 일정도 연기될 전망이다.
5일 1차전을 치른 뒤 48시간도 채 안 돼 2차전이 예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연맹은 5일 두 팀의 승강 PO 2차전 일정을 변경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은 올 시즌 K리그2 3위에 오른 뒤 3~5위가 펼치는 K리그2 PO 최종 승리팀 자격으로 승강 PO에 진출했다. 수원FC는 K리그1 10위팀이다.
두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통해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뒤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에 나설 팀을 가리게 된다.
또 다른 승강 PO 대진(PO1)에서는 제주 SK(K리그1 11위)와 수원 삼성(K리그2 2위)이 격돌한다.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제주가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승강 PO1 2차전은 오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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