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2025~2026시즌 1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와 기량발전상(MIP)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사상 최초 아시아쿼터 MVP가 나왔다. 이이지마 사키(33·하나은행)가 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MVP에 선정됐고, 신이슬(25·신한은행)은 MIP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이이지마는 기자단 투표 73표 중 67표를 받으며 1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6표를 얻은 강이슬(KB스타즈)이 2위로 뒤를 이었다.
WKBL 아시아쿼터 선수가 라운드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최초로, 하나은행 소속 선수가 해당 상을 수상한 것도 2020~2021시즌 강이슬 이후 5시즌 만이다.
일본 출신의 이이지마는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0분 27초를 뛰며 19.2득점, 7.4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 1.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14개를 성공하며 평균 2.8개 성공률 43.8%로 리그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MIP는 신한은행 신이슬이 17표를 얻어 수상했다. 홍유순(7표), 박소희·정현(각 4표), 김정은·이채은(각 2표)이 그 뒤를 이었다. MIP는 WKBL 심판부와 경기부 투표(36표)로 선정됐다.
신이슬의 라운드 MIP 수상은 통산 세 번째로 신한은행 선수로서는 2018~2019시즌 한엄지 이후 7시즌 만의 수상이다.
1라운드에서 신이슬은 평균 34분 55초를 뛰며 12.8득점 6.0리바운드 2.8어시스트 0.4블록을 기록했고, 2.0스틸로 전체 1위에 올랐다.
MVP에게는 200만 원, MIP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하나은행과 KB스타즈가 나란히 4승 1패로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BNK 썸은 3승 2패로 3위, 삼성생명은 2승 3패로 4위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승 4패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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