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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박동원 비 FA 다년계약, LG 우승 캡틴도 원했다 "차명석 단장님, 선수들이 만족할 금액으로 꼭 제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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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LG 박해민이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LG 박해민이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그래서 저희 단장님이 제안하셨다고 하나요?"


LG 트윈스 우승 캡틴 박해민(35)이 차명석(56) 단장의 박동원(35), 홍창기(32)와 비FA 다년계약 의지에 분발(?)을 요구했다.


박해민은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골든포토상은 올 한 해 최고의 장면을 연출한 선수에게 시상하는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의 특별상으로 1994년 신설됐다. 박해민은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문현빈의 장타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캐치 하는 장면으로 이 상을 받았다.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액자,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후원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부상으로 전달된다.


수상 후 스타뉴스와 만난 박해민은 "2015년에 골든글러브 시상식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참석한 적이 있다. 그 뒤로는 처음 참석한 것인데 확실히 오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더 받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긴다"고 미소 지었다.


박해민은 KBO 수비상 2회, 도루왕 5회(최다 타이) 등으로 리그 최고의 중견 수비와 빠른 발을 지닌 외야수다. 하지만 리그 평균의 타격 생산성에 공·수 모두를 보는 골든글러브는 아직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도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276(442타수 122안타) 3홈런 43타점 80득점 49도루, 출루율 0.379 장타율 0.346으로 도루왕을 차지했고, 골든글러브에서는 73표(23.1%)를 득표했다. 골든글러브를 받는 데 부족했을 뿐, LG의 통합 우승을 이끄는 것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주장을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이끌었고 한 점을 지키는 환상적인 수비로 LG의 4번째 한국시리즈 제패를 이끌었다.


LG 박해민이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LG 홍창기(왼쪽)와 박동원. /사진=스타뉴스

LG도 그 성과를 인정해 두 번째 FA를 선언한 박해민을 4년 65억 원에 잔류시켰다. 박해민도 약 15억 원의 외부 오퍼를 거절하면서 화답했다. 이에 박해민은 "사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골든글러브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받고 싶은 마음은 크다. 또 팀에서 좋은 계약을 해주셨기 때문에 4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 도루왕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골든글러브와 도루왕도 좋지만, 가장 하고 싶은 건 한국시리즈 2연패다. 내년에도 주장을 맡게 됐는데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면 LG 트윈스 최초의 2연패 우승 주장이 될 수 있다. 그걸 이루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LG는 통합 우승 2연패를 위해 일찌감치 감독, 코치, 선수단 모두 겨울잠을 거부했다.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등 외국인 선수 3명과 재계약도 완료했고 선수단 정비를 마쳤다.


한 가지 남은 과제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우익수 홍창기, 주전 포수 박동원과 비FA 다년계약이다. 홍창기와 박동원 모두 2026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홍창기는 3번의 출루왕, 2번의 골든글러브, 2년 연속 KBO 수비상 우익수 부문에 선정된 공·수에서 뛰어난 타자다. 박동원은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포수로 여겨진다.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23년 LG 이적 후 3년 연속 20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속 가능한 우승 전력을 이어가기 위해선 두 사람의 잔류가 필요했다.


두 사람 모두 FA 시장의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최근 차명석 LG 단장은 "홍창기, 박동원과 다년계약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해민은 "단장님이 하겠다는 마음만 갖고 계시지 말고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정말 LG에 있어 대체 불가한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단장님이 선수들이 만족할 만한 금액으로 제안을 해주시면 좋겠다. 이 말 꼭 써주세요"라고 미소 지었다.


LG 박해민이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포토상을 수상하고 염경엽 감독, 차명석 단장, 신민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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