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을 제치고 2000년대 이후 토트넘 레전드 1위에 올랐다.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이 10일(한국시간) 공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6 구단별 선수 랭킹에 따르면 손흥민은 케인, 가레스 베일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까지 무려 10시즌 동안 토트넘에서만 뛰며 '토트넘 레전드'로 우뚝 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33경기에 출전해 127골 71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등 모든 공식전을 포함하면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특히 우승 타이틀을 위해 팀을 떠난 케인 등과 달리 토트넘에 계속 남았고, 결국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의 17년 무관의 한을 턴 뒤에야 새로운 도전을 택해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친정팀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까지 나눴다. 런던 시내에는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대형 벽화로 그려져 '레전드'를 예우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케인, 베일에 이어 루카 모드리치, 위고 요리스, 델레 알리를 톱6로 선정했다. 이들 가운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는 2007~2008시즌 토트넘의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던 베일과 손흥민 2명뿐이다.
한편 매드풋볼은 같은 시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적인 선수 1위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라이언 긱스가 아닌 웨인 루니를 선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 첼시는 존 테리, 아스날은 티에리 앙리,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가 각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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