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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빠진' KB스타즈, 그래도 '졌잘싸' 했다... 김완수 감독 "송윤하 공격 살아났다" 만족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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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사진=WKBL 제공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사진=WKBL 제공

'특급 에이스'가 없는 상황. 청주 KB스타즈가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위기를 탈출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KB스타즈는 10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부산 BNK 썸과 원정경기에서 78-80으로 패배했다.


만약 KB스타즈가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지난해부터 BNK전 5연승을 이어가는 동시에 단독 2위를 지키고, 1위 하나은행과 1경기 차로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내주면서 오히려 BNK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최근 KB스타즈는 마치 '차포'를 떼고 경기하는 모양새다. 해외리그에서 친정으로 돌아온 '농구여제' 박지수가 결장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BNK와 홈경기 이후 결장 중인데, 신우신염으로 인해 염증 수치가 올라가 고열 증세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수치는 낮아졌지만, 다시 근력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 전 김완수 감독은 "상태를 보면서 그제부터 조금씩 훈련을 시작했다. 우리랑 맞춰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15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 '청용대전' 때는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박지수는) 있는 자체만으로도 위력적이다. 게임 많이 뛸 수는 없어도 건강하다면 팀에 보탬 되는 건 사실이다"라고 했다.


결국 포스트 역할을 해야 하는 송윤하와 강이슬의 역할이 중요했다. 김 감독은 "(송윤하는)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고 한다"면서 "결국 본인이 이겨낼 거다. 송윤하가 있는 자체만으로도 단비 같은 존재다. 잘하고 있다고 했다"고 했다. 또한 강이슬에 대해서는 "리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슛이 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얘기했다.


KB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제공

이날 KB스타즈는 허예은-사카이 사라-이채은-강이슬-송윤하가 베스트5로 출격했다. 초반에는 수비에서 삐그덕대면서 KB스타즈는 많은 실점을 했다. 그러면서 2쿼터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나윤정 투입을 기점으로 3점슛이 살아나면서 한때 역전에도 성공했다.


전열을 갖춘 KB스타즈는 3쿼터에도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막판 스나가와 나츠키의 럭키샷이 들어가면서 10점 차로 벌어졌다.


위기에 몰렸던 KB스타즈는 4쿼터 수비 조합이 잘 이뤄지는 사이 나윤정과 강이슬의 3점포가 터졌다. 허예은도 찬스를 잘 봐주면서 KB스타즈는 맹렬히 추격했다. 사라의 연속 3점슛이 들어가고, 이채은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나오며 KB스타즈는 74-71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김소니아에게 3점포를 맞아 동점이 됐고, 막바지 다시 한번 김소니아에게 일격을 맞고 말았다. KB스타즈는 송윤하의 3점 플레이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마지막 리바운드를 놓치면서 결국 패배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식은땀 나게 하는 경기였다"며 "약한 부분 여러 개 있는데 끝까지 싸워줘서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수를 비롯해 염윤아, 김민정 등 부상 선수들을 언급한 김 감독은 "재활 선수 돌아온다면 더 강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초반 수비는 아쉬웠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는 보완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욕심낸다고 해서 다 하면 전승 우승이다.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뭘 잘해야 즐겁게 할 수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그래도 송윤하가 자신감을 찾은 건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윤하도 공격에서 살아났다"며 "오늘을 계기로 윤하나 사라, (강)이슬이가 집중해준다면 어느 팀이든 해볼 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KB스타즈 송윤하.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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