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42세에 GG, 41세에 홀드왕... '39세' 전준우도 노장 돌풍 반갑다 "후배들도 보고 배울 거고, 시너지 날 것"

발행:
양정웅 기자
롯데 전준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전준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해 KBO 리그는 '노익장'이 빛난 시즌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캡틴' 전준우(39)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다.


전준우는 올해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93(410타수 120안타), 8홈런 70타점 50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420, OPS 0.789의 성적을 거뒀다.


8월 중순부터 부상이 겹치며 한 달 넘게 빠진 적도 있었지만, 전준우는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줬다. 공교롭게도 전준우가 부상 이탈한 시점부터 롯데는 12연패에 빠지며 빈자리를 느꼈다. 손호영은 "(연패 당시) 준우 형을 많이 찾았다.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롯데 타선에서 희망을 보여줬던 20대 초중반의 젊은 타자들이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는 사이, 전준우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함께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전준우는 아쉬움을 먼저 느꼈다.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원래 잘 안 다쳤었다. 올해는 생각한 것보다 수비도 많이 나갔다. 한 달 반에서 두 달 가까이 수비에 나가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남들은 은퇴를 생각하는, 불혹을 앞둔 시기에도 전준우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를 포함해 올해 KBO 리그에는 노장들의 선전이 빛났다. 최형우(42)는 0.307, 24홈런 86타점의 성적으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따냈고, 친정 삼성과 2년 26억 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전준우의 동기인 강민호(40) 역시 많은 나이에도 포수 마스크를 쓰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노경은(41·SSG)이 35개의 홀드로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했고, 홀드 2위는 노경은보다 한 살 어린 김진성(40·LG, 33홀드)이었다. 프로 23년 차를 맞은 우규민(40·KT)도 9개의 홀드와 2.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너무 좋은 현상이다. 고참들이 잘하고 있다는 게 베테랑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후배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할 수 있으니까 각 팀마다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나 역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내려고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롯데 전준우. /사진=양정웅 기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지드래곤 '압도적인 패션 센스'
김필 '감성폭발'
한소희 '겨울꽃이 피었습니다~'
김고은 '빠져드는 눈빛'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 '주사이모'와 몰래 대만 동행..또 술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홍명보호, 알고 보니 '죽음의 조'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