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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끔찍, 속 터진다" 토트넘 감독 좌절, 손흥민 떠난 지 불과 4일 만에... 대굴욕 0-3 완패

발행:
박건도 기자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4일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 후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4일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 후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방문했을 때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 토트넘 홋스퍼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52) 토트넘 감독은 좌절했다. 또 뼈아픈 패배"라며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승을 거뒀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경기력 기본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구단 레전드 손흥민이 방문했던 슬라비아 프라하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3-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14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는 0-3 대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완패였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황당한 실책으로 칼럼 허드슨 오도이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15분에는 허드슨 오도이에게 두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경기 막바지 별다른 반격도 시도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토트넘은 34분 이브라힘 상가레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려 세 골 차 패배를 당했다.


가파른 추락이다. 시즌 초만 해도 EPL 상위권을 노리던 기세는 확 사라졌다. 토트넘은 16경기 6승 4무 6패 승점 22로 11위까지 떨어졌다. 어느새 16위 노팅엄(16경기 18점)과도 불과 4점 차이다.


자신의 벽화에 사인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 홋스퍼가 14일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랭크 감독은 노팅엄전 완패에 분노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감정을 억누르려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마치 허리케인처럼 감정이 요동치고 있다"며 "노팅엄전은 끔찍하고 짜증 나는 수준이었다. 침착하고 신중한 태도도 중요하지만, 나 또한 현재 상황에 솔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솔직히 토트넘의 경기력은 정말 형편없었다. 두말할 필요도 없다"며 "시간이 필요하다. 모두가 원치 않은 얘기지만 그게 현실이다. 토트넘은 경기력 기복이 심한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부진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며 "그 누구도 시간을 쓰지 않으면 상황을 바꿀 순 없다"고 강조했다.


하필 팀의 최후방은 최대 고민거리로 전락했다. 주전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는 노팅엄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 원흉이 됐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허드슨 오도이의 두 골은 모두 비카리오의 책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프랭크 감독은 "그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EPL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팀에는 매주 이런 일이 발생한다. 토트넘은 계속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두둔했다.


14일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 중 노팅엄 포레스트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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