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케이-컬처, 온 국민이 누리고 세계를 품는다'라는 비전으로 2026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는 2026년 ①'케이-컬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 ②문화강국의 탄탄한 토대 구축 ③'케이-관광' 3000만 조기 달성 ④신뢰받는 스포츠와 건강한 국민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 지원 ▶스포츠 폭력 근절 및 체육회 개혁 지속 추진 ▶생활체육 활성화를 세부 목표로 제시했다.
먼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2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 다카르 청소년올림픽(10월) 등 다수의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 강화와 직결되는 훈련 장비, 전문가 심리 지도, 의료 관리, 영양, 스포츠 과학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단 한 번의 폭력행위로 스포츠계에서 영원히 퇴출' 원칙을 발표(2025년 8월)하고 적용(2025년 10월)하고 있으며, 보다 체감도 높은 현장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성)폭력 가해 혐의자로 신고 접수 시 원칙적으로 대회출전을 금지하고 48시간 안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출전금지 해지 여부를 결정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상담창구 운영 등을 통해 신고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체육계가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체육회 개혁을 추진한다. 연임제한 등 체육 단체의 선거제도를 개편하고, 감사 인력을 증원해 체육계의 고질적 비리를 근절한다.
생활체육 부문에서는 국민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위한 국민체력인증센터(2025년 75곳→2026년 101곳)와 국민체육센터(2026년 30곳 신설) 등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해 누구나 어디서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국민의 운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시설 여건과 연령별 선호종목 등 고려한 맞춤형 생활체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새 정부 출범 후 성과에 대해 문체부는 문화산업의 2대 난치병이었던 '콘텐츠 불법 유통'과 '암표'에 대한 근절 조치도 신속히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여 년간 문화창조산업의 뿌리를 갉아 먹던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긴급 차단제도 도입을 결정하고 '저작권법' 개정 등 신속한 입법화(12월 10일 법사위 통과)를 추진했다.
공연∙스포츠산업의 고질적 문제였던 암표 문제도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과감히 결정하고, 국회에 계류 중이던 수많은 개정 법안의 대안을 마련해 신속한 입법 대응을 추진했다.
한편 문체부는 케이-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영화·게임·대중음악 등 문화창조산업 맞춤형 육성 전략 수립 ▶'케이-컬처' 산업으로 푸드·뷰티·패션 등 성장전략 확대 ▶콘텐츠 산업의 성장 기반 공고화 추진 ▶'케이-컬처' 해외 기관 활성화를 추진한다.
'문화강국의 탄탄한 토대 구축'과 관련해선 ▶자유롭고 안정적인 예술 창작 환경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았다.
'케이-관광 3000만 조기 달성' 방안으로는 ▶케이-컬처 활용 방한관광 활성화 ▶온 국민이 즐기는 국내관광을 제시했다.
최휘영 장관은 "문화강국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고 '케이-컬처'의 산업적 목표인 300조원을 넘어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 산업으로 키워가는 한 해가 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또한 2030년까지 목표로 잡고 있는 외래관광객 3000만 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국가 관광정책의 틀 자체를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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