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맞대결을 펼친다. '황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후계자'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의 이야기다.
19일(한국시간)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유럽축구연맹(UEFA)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내년 3월 27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6 피날리시마'를 펼친다.
피날리시마는 남미와 유럽의 대륙선수권대회 우승팀끼리 맞붙는 경기다. 1985년, 1993년, 2022년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각각 2024 코파아메리카, 유로 2024에서 우승했다.
1985년 대회는 프랑스가, 1993, 2022년 대회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이번 대결이 전 세계 축구 팬을 설레게 하는 이유는 특별하다. 현 축구 황제 메시와 후계자 야말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선후배 사이기도 한 둘은 아직 단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메시는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인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 시즌 29골 19도움으로 리그 득점왕과 리그 MVP, MLS컵 MVP를 석권했다. 또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를 창단 첫 MLS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야말도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다. 전설의 시작은 지난 시즌부터였다. 불과 17살에 바르셀로나 1군에서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무려 18골 25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말은 메시의 상징적 등번호인 10번을 받아 더욱 기대를 높였다.
10대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올해 발롱도르 2위에 오른 야말은 올 시즌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 공식전 19경기 출전 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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