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진심으로 임한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들을 모두 대표팀에 발탁하기로 했다.
미국 야구 대표팀은 19일(한국 시각) 2년 연속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비롯해 데이비드 베드나(뉴욕 양키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투수 4명이 2026 WBC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역시 스쿠발이 가장 시선을 끈다. 스쿠발은 현재 빅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2025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마크했다. 2024시즌에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의 성적을 올렸다. 최근 2시즌 연속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은 지난 2023 WBC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 최정예 멤버를 앞세운 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일단 멕시코와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된 상황.
이미 빅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주장'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비롯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대표팀 마운드를 밟는다. 스킨스는 2025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찍었다. 탈삼진은 216개를 기록했다.
이밖에 선발 자원인 웹과 불펜 투수인 베드나와 밀러도 대표팀에 함께 자리한다. 웹은 이정후의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웹은 2025시즌 34경기에 등판해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은 224개. 최근 3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TOP6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샌디에이고 클로저' 밀러는 60경기에서 1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63, 베드나는 64경기에서 6승 5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각각 냈다.
만약 한국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미국으로 날아가 4강전을 치른다. 그리고 4강전 상대로 미국을 맞이할 수도 있는 상황. 그렇다면 이들 사이영상 괴물을 마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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