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직전 출정식을 치르기로 했다. 대회 일정 등을 이유로 국내 출정식 없이 결전지로 향할 계획인 한국과는 다른 행보다.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내년 5월 31일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고 19일 발표했다. 상대는 미정이다.
이에 앞서 3월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를 포함해 유럽 원정 2연전을 치르는 일본은 5월 말 출정식 이후 결전지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3월 유럽 2연전 상대 중 한 팀은 스코틀랜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월드컵 직전 미국에서도 1~2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 F조에선 네덜란드와 튀니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B(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승자와 차례로 격돌한다.
월드컵 이후 9~10월 일본에서 열리는 A매치 경기 장소도 벌써 확정됐다. FIFA는 내년부터는 각각 열리던 9월과 10월 A매치 기간을 통해 최대 4연전을 치를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9월 24일 일본 미야기, 28일 히로시마, 10월 1일 요코하마, 5일 도쿄에서 차례로 A매치 4연전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상대는 추후 발표된다.
반면 한국은 아직 내년 3월 A매치 상대조차 확정 발표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팀은 오스트리아가 유력하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다른 한 팀은 아프리카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홍명보호는 그동안 월드컵 전 국내에서 치르던 출정식 없이 출국길에 오른 뒤 멕시코 현지에서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 A조에 속한 홍명보호는 대회 시작 시간이 상대적으로 빨라 국내 출정식을 계획하기 어려운 상태다.
멕시코 현지 평가전 이후 한국은 UEFA PO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조별리그 A조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의 내년 9~10월 A매치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일본이 국내 4연전을 먼저 확정한 만큼, 한국 역시도 이에 맞춰 국내 평가전 4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A매치 4연전 상대 역시 이른바 한·일 공조를 통해 일부 겹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6월 국내 A매치 4연전 당시에도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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