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승격 실패' 수원 삼성 후폭풍, 박경훈 단장 2년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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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 /사진=수원삼성 제공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 /사진=수원삼성 제공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 삼성에 후폭풍이 불기 시작했다. 앞서 계약 만료를 앞둔 변성환 감독이 계약 연장 없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박경훈 단장의 사임도 공식화됐다.


수원 삼성 구단은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박경훈 단장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힘든 시기에 부임해 팀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힘써준 박경훈 단장에게 감사드리며 열정 가득했던 모든 순간들을 잊지 않겠다. 앞으로의 도전도 응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단장은 구단을 통해 "단장으로 보낸 2년, 기쁨보다 미안함이 더 많이 남는다"며 "그럼에도 변함없이 경기장을 채워주신 함성과 팀을 포기하지 않으신 여러분의 마음이 제게는 가장 큰 책임이자 버팀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 때마다 '그래도 수원은 우리가 지킨다'는 팬들의 말을 잊은 적이 없다.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수원 삼성을 향한 여러분의 사랑만큼은 끝까지 가슴에 품고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훈 단장은 수원이 강등된 지난해 1월 오동석 전 단장 후임이자 제8대 단장으로 부임했다.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1·2를 경험했고, 대한축구협회 행정업무(전무이사)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구단을 쇄신해 승격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다만 박경훈 단장 부임 첫 시즌 수원은 K리그2 6위에 처지며 K리그2 플레이오프(PO) 오르지 못했고, 2025시즌엔 K리그2 2위로 승강 PO에 직행했으나 제주 SK에 1·2차전 모두 져 승격이 무산됐다.


수원은 승격 좌절 직후 변성환 감독이 눈물과 함께 사퇴를 표명했다. 당시 변 감독은 경기 직후 팬들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기자회견에서도 "승격 실패는 스스로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피할 마음은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계약 기간이 올해까지인 변 감독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여기에 박경훈 단장도 부임 2년 만에 물러나면서 올 시즌 승격 실패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대신 다음 시즌 재승격 도전을 위해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비롯한 차기 사령탑 선임설이 뜨겁게 이어지는 중이다.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의 사퇴 인사말. /사진=수원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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