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탄 "송성문까지 SD행→韓 내야수 능가하는 日 선수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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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송성문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전하고 있는 MLB 공식 SNS.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
송성문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전하고 있는 MLB 공식 SNS. /사진=MLB 공식 SNS 갈무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송성문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늦은 오후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세부 계약 사항 조율 및 메디컬 테스트 등의 절차를 마칠 경우,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도 알려진 상황. 앞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9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한화 약 192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메로 기자는 "한 스카우트에 따르면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김혜성(26·LA 다저스)의 중간 정도 재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라면서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이나, 힘과 수비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부연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홈 최종전에서 송성문과 이별을 암시하는 영상이 전광판에 흘러나오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1루수 자리는 비어 있지만, 송성문은 1루수는 거의 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쉴 때 3루를 맡거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잰더 보가츠 대신 유격수를 볼 경우, 2루수로 뛸 수 있다. 또 송성문이 수비를 맡으면서 이들이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 트레이드설이 있는 크로넨워스도 대체할 수 있다. 백업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일본 매체도 송성문의 이적 소식을 다루며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김혜성이 개인 SNS를 통해 송성문과 샌디에이고의 계약 사실을 축하했다"면서 "최근 열린 한일전에서도 1차전 당시 4회에 홈런포를 터트린 바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 모두 키움 출신이다. 김혜성에게 송성문은 한때 동료이자 선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은 "한국 국가대표 송성문과 샌디에이고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최근 5년 동안 키움은 4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고 썼다.


일본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야후 스포츠에 게재된 송성문과 관련된 기사에서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 야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가 높다. 특히 내야수로 한정해서 한국 선수를 능가하는 일본 선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김혜성과 같은 백업 멤버라면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야수만 놓고 보면 확실히 KBO 쪽이 평가가 좋다", "일본은 김하성과 같은 내야수 성공 사례가 없다"라는 등의 개탄 섞인 글을 남겼다.


송성문이 키움 홈 최종전을 마친 뒤 홈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이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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