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임성진 37점 폭격'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제압→2위 현대캐피탈 1점 차 맹추격 [장충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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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동윤 기자
KB손해보험 선수단이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 방문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 선수단이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 방문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이 막강한 삼각편대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1(25-23, 9-25,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모처럼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9승 8패(승점28)로 2위 현대캐피탈(9승 6패·승점 29)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우리카드는 직전 경기 체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며 6승 10패(승점 19)로 6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3점, 임성진이 14점, 나경복이 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카드에서는 아라우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 알리가 17점, 조근호가 서브를 비롯해 10점으로 분전했으나, 아쉬운 뒷심을 보여줬다.


높이 우위를 앞세운 우리카드와 강력한 공격진을 활용한 KB손해보험의 대결이 인상적인 1세트였다. KB손해보험은 임성진, 나경복에 이어 비예나와 박상하까지 쉴 틈 없는 공격으로 맞섰다. 13-13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나경복의 2연속 득점, 박상하의 속공 등으로 계속해서 우위를 가져갔다.


반대로 아라우조가 전위로 올라오면 KB손해보험은 3명의 선수가 떠도 쉽게 막지 못했다. 조금 늦게 떠도 상대 블로킹보다 높은 팔로 가볍게 밀어 득점하기도 했다. 20-20에서 알리가 공중에서 공격이 아닌 2단 연결로 김지한에 넘기는 재치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알리의 백어택을 대비했던 KB손해보험을 완벽히 속이면서 김지한은 무방비 상태로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22-23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을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상대 공격 실패에 이어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 선수단이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는 1세트의 아쉬움을 2세트에서 완벽하게 갚아줬다. 범실을 줄이면서 높이의 우위를 살리자 KB손해보험 공격진도 속수무책이었다. 우리카드가 5연속 득점으로 12-5 리드를 잡았다. 2세트를 끝낸 아라우조의 스파이크 서브를 포함해 4개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우리카드는 가볍게 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뺀 KB손해보험도 3세트에서는 다시 심기일전으로 나섰다. 우리카드는 8-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김지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라우조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조근호의 속공으로 19-17을 만들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아라우조의 백어택이 실패로 돌아간 뒤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허용했다. 25-25에서 임성진이 아라우조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고 차영석이 김지한의 공격을 막아내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는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의 중앙 활용이 돋보였다. 아라우조와 알리가 전위와 후위에서 각각 득점포를 가동했고 박진우가 빠른 속공으로 빈틈을 노렸다. 한태준 역시 비디오 판독으로 정정되긴 했지만, 직접 밀어넣는 등 적극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차영석의 연속 블로킹이 흐름을 바꿨다. 차영석이 김지한과 아라우조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KB손해보험은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비예나의 백어택에 이어 차영석이 속공 득점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이어갔고, 우리카드 알리의 서브가 네트가 걸리며 KB손해보험이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박상하가 황택의의 토스를 빠르게 밀어넣으면서 KB손해보험의 승리가 확정됐다.


우리카드 선수들(오른쪽)이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임성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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