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9회 우승' 레전드 사령탑도 인정 "1등 운으로 하는 것 아냐"... 이상범 감독 '리스펙' [부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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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박건도 기자

이상범(왼쪽) 하나은행 감독이 위성우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상범(왼쪽) 하나은행 감독이 위성우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역대 최고로 손꼽히는 사령탑도 인정한 돌풍이다. 위성우(54) 우리은행 감독은 이상범(56) 하나은행 감독 극찬에 막힘이 없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21일 오후 4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시즌 WKBL(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만났다.


단독 선두 하나은행은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주춤했다. 이상범 감독은 우리은행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 이틀 연속 경기라 힘들지만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남자농구에서 12시즌 간 지휘봉을 잡았던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부터 하나은행에서 첫 여자농구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상범 감독 체제의 하나은행은 첫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호성적에도 이상범 감독은 "아직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모른다. 지금 성적도 생각 이상"이라며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첫 목표처럼 4강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시즌 첫 고비를 맞았는데, 4~5라운드는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제공

심지어 이날 상대인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우리은행 팀보다 여자농구 레전드 사령탑 위성우 감독이 무섭다"며 웃었다.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통산 13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9회에 빛나는 위성우 감독은 "이상범 감독은 여자농구 첫 시즌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역시 관록이 무섭다. 남자농구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답다. 대단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위성우 감독은 "1등은 할만한 팀이 하는 것이다. 운이 좋아서 선두를 달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비록 하나은행이 최근 두 경기를 졌지만, 절대 쉽게 볼 팀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맞붙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5승 5패 4위로 상위권 도약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1라운드에는 경기력과 정신력 모두 떨어졌던 것 같다. 2라운드부터 각성해 네 번 이겼다"며 "다만 경기력은 아직 불만족스럽다. 이번 라운드 이후 일주일간 휴식기가 있는데 이때도 치고 올라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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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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