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 56홈런 타자' 무라카미, 장기계약도 거절→'2년 503억'에 화이트삭스

발행:
안호근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일본 홈런 역사를 새로 쓴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향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제프 파산은 22일(한국시간) "일본의 강타자 무라카미가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0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빌딩 중인 화이트삭스지만 다소 저렴한 가격에 '대박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홈런 타자를 영입하게 됐다.


무라카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습니다. 키 188㎝, 체중 104㎏의 좌타자인 무라카미는 엄청난 타구 속도를 바탕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는 거포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하며 246홈런을 때려냈는데 첫 시즌 36홈런을 날리며 신인왕에 올랐고 2021년엔 20년 만에 야쿠르트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2022년엔 56홈런으로 일본 선수 최다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도 두 차례나 차지한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단 56경기에서 22홈런을 때려내며 빅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홈런을 날리는 무라카미.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ESPN은 "무라카미가 포스팅으로 나오기 전부터 큰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3루와 1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과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헛스윙이 잦다는 점 때문에 계약은 더디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8일 포스팅을 신청해 오는 23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계약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계약을 완료짓게 됐다.


장기 계약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파산은 "구단들은 저액 장기 계약을 제시했지만 무라카미는 높은 금액의 단기 계약을 선택하며 MLB의 높은 투수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시즌 동안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뒤 보다 큰 금액의 장기 계약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파산 기자는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를 영입해 야구계에서 가장 독특한 로스터 중 하나를 구축했다. 현재 무라카미를 포함해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000만 달러), 앤드류 베닌텐디(1710만 달러), 앤서니 케이(500만 달러), 데릭 힐(90만 달러) 등 5명의 선수와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 모두 연봉 조정 대상이 아니며 MLB 최저 연봉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무라카미 영입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총 4057만 5000달러(약 600억원)를 지출할 예정이며 야쿠르트는 그를 시카고로 이적시키는 대가로 포스팅비 657만 5000달러(약 97억 3700만원)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라카미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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