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BO 리그 챔피언 LG 트윈스가 뎁스 강화에 나섰다. 최근 시장에 풀린 두 베테랑을 품었다.
LG는 22일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스타뉴스의 단독 보도로 장시환의 새 행선지로 LG가 유력하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장시환은 200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에 입단하여 히어로즈를 거쳐 KT와 롯데에서 활약했다. KBO 통산 17시즌 동안 416경기 787이닝을 투구하며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5.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내내 2군에만 머물렀던 장시환은 지난달 21일 한화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새 소속팀을 찾던 장시환은 한 달 만에 LG와 계약을 맺으며 야구인생 6번째 팀을 만나게 됐다.
이로써 현대 유니콘스 출신 선수도 명맥을 잇게 됐다. 올 시즌 종료 후 오재일과 황재균(이상 전 KT), 정훈(전 롯데)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대 출신 선수들이 사라지는 듯했지만, 장시환이 현역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최후의 유니콘'으로 남게 됐다.
한편 함께 영입된 김민수는 포수 자원이다. 2014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4순위로 한화에 입단 후, 2017년부터 삼성에서 활약했다. 김민수는 8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198, 49안타, 27타점, 25득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장시환 선수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김민수 선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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