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격수 약점인가, 아니 뗀 'FA 영입설'까지... 다시 경쟁모드, 사령탑은 "전민재가 1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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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무리훈련에서 유격수 자원 발굴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 그래도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26)는 감독 구상에서 1순위에 있다.


전민재는 2025시즌 101경기에 출전, 타율 0.287(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 39득점, 3도루(3실패), 출루율 0.337 장타율 0.378, OPS 0.715의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 종료 후 3대2 트레이드를 통해 동기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넘어온 전민재는 내야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개막 직후 내야진의 줄부상 속에 스타팅으로 나오는 횟수가 잦아졌고, 결국 유격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면서 4월까지 0.387이라는 고타율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헤드샷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해야만 했다. 복귀 후에도 한동안 좋은 모습을 유지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이뤄냈지만, 풀타임 첫 시즌 체력적 한계로 인해 후반기에는 타율 0.235에 그쳤다. 8월 하순에는 내복사근 부상까지 겹쳤다.


롯데 전민재가 2025 KBO 올스타전에서 안타를 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시즌 종료 후 마무리훈련 기간 스타뉴스와 만난 전민재는 "참 아쉬운 한해이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얻은 것도 많고, 경험이 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끝은 좋지 않았지만, 좋았던 느낌이 있어서 그걸 어떻게 하면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외부에서는 롯데의 유격수 포지션을 약점으로 꼽았다. 확실한 주전이라고 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FA 시장에 나온 박찬호(두산) 영입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가 육성을 기조로 삼으면서 사실상 FA 영입전에서 발을 뺐고, 박찬호는 4년 80억 원의 조건에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전민재는 다시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전민재도 이런 시선을 모를 리 없었다. "많이 자극된다"고 말했던 그는 "만약에 (박찬호가) 우리 팀으로 왔더라 하더라도 '그건 운명이었나' 생각하고, 그냥 똑같이 내 할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롯데 감독은 마무리훈련 기간 "중요한 포지션으로 생각한 게 유격수와 포수였다"며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에 롯데는 마무리캠프에 이호준이나 박찬형, 김세민, 그리고 신인 이서준까지 데려가 훈련을 시켰다. 그래도 김 감독은 "그래도 민재가 가장 많이 뛰었으니까 1번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전민재는 한태양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마무리훈련에 파견돼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진짜 좋은, 흔치 않은 기회다. 일본 선수들이 하는 걸 눈으로 많이 보면서 '저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수비할 때 밸런스를 눈으로 보고, 타격 때 선수들 루틴을 보면서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따라해보니까 좋아서 몇 개 뺏어서 잘 쓰고 있다"고 얘기했다.


롯데 전민재가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전민재(왼쪽)와 한태양이 지바 롯데의 마무리훈련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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