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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윤정환호 인천, 16년 만에 유럽서 동계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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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지난 1월 태국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월 태국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등 1년 만에 K리그1(1부) 재승격에 성공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년 1월 스페인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인천 구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유럽으로 향하는 건 무려 16년 만이다.


26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인천 선수단은 내달 2일부터 클럽하우스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출국해 12일부터 2월 8일까지 스페인 안달루시아 소트그란데 축구센터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귀국해 잠시 숨을 고른 뒤, 축구센터와 경남 창원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인천이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새 시즌 대비 담금질을 했던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숭의아레나)이 아닌 인천문학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시기다. 이후 인천은 괌에서 4년 연속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태국에서 새 시즌 대비 담금질을 이어왔다.


지난 1월 태국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은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이 유럽으로 전지훈련지로 택한 건 윤정환 감독의 의지와 태국 전지훈련의 단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K리그 팀들이 주로 찾는 전지훈련지다. 다음 시즌 대비 전지훈련의 경우 K리그1에서는 12개팀 중 3개 팀, K리그2에서는 17개팀 중 무려 13개 팀이 태국을 찾는다. 다만 최근 태국으로 향하는 팀이 많아지면서 관련 비용이 급격하게 늘었고, 현지에서 적당한 연습경기 상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인천뿐만 아니라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남아가 아닌 스페인으로 향하지만, 정작 예산 면에서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페인 국적의 아벨 코치 덕분에 별도의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도 전지훈련 현지 계획 등을 짜는 게 가능했던 것도 전지훈련 관련 예산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 태국보다 더 수준 높은 상대들과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내년 1월 스페인으로 향하는 팀은 인천 외에도 전북 현대(마르베야), 대전하나시티즌(무르시아) 등 3개 팀이다. 3년 연속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하는 강원FC를 포함하면 K리그1 12개 팀 중 무려 4개 팀이 유럽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1월엔 강원만 유럽으로 향했는데, 내년 1월엔 4개 팀으로 더 늘었다.


이밖에 K리그1에서는 광주FC·부천FC·FC안양이 태국으로, 포항 스틸러스는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울산 HD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FC서울은 중국, 김천 상무와 제주SK는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K리그2에서는 태국에 몰리는 13개 팀 외에 안산 그리너스와 용인FC가 중국으로 향하고, 김포FC와 김해FC는 국내 훈련이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태국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했던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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