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공백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부산 KCC 이지스. 조금씩 완전체를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 100%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상민 KCC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KC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부산 연고이전 후 2번째이자, 이상민 감독의 지도자 생활 첫 기록이었다. 덕분에 선두싸움에도 뛰어들면서 '슈퍼팀'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연승 기간 한번도 100% 전력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KCC는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1라운드를 날렸고, 겨우 그가 돌아온 후에도 송교창과 최준용이 각각 각각 왼쪽 발목 인대 파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송교창은 6주 이상 진단을 받았고, 최준용도 2주 안정을 취해야 했다. 가드 이호현도 허리가 좋지 않았다.
여기에 이들의 공백을 메워주던 장재석마저 발목을 다쳤고, 겨우 복귀했던 최준용도 부상이 재발했다. 24일 삼성전에서 7연승을 거두면서도 허웅이 발뒤꿈치 통증으로 인해 서울로 올라가 주사 치료를 받았다. KCC는 신인 김윤성을 엔트리에 넣었다.
그래도 조금씩 부상자들이 돌아올 조짐은 보였다. 우선 장재석이 24일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고, 이제 코트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송교창과 이호현도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이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토요일(27일)에 (송)교창이와 (이)호현이가 부산에 내려온다"고 밝혔다. 농구영신(31일 DB전)을 앞두고 천군만마가 돌아오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호현은 계획대로 27일에 부산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그런데 송교창은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송교창은 최근 들어 몸 상태가 괜찮았는데, 상태를 체크하면서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수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야 할 송교창의 복귀가 늦어지는 건 KCC 입장에서는 치명타다. 여기에 그와 함께 포워드 수비를 해줘야 할 최준용도 당장 복귀가 어렵다.
이상민 감독은 "송교창은 1월은 돼야 할 것 같다. 오늘(26일) 최종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확진받아야 하지만 좋은 결과가 안 나왔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본인도 통증 남아있다. 그래도 통증 안고 해보겠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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