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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환호 '메이웨더 넘었다' 최초 기록, 전인미답 '타이틀전 27연승' 새역사... 세계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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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이노우에 나오야(가운데)가 아란 피카소와 경기 전 계체 통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노우에 나오야(가운데)가 아란 피카소와 경기 전 계체 통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노우에 나오야(32)가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조 루이스를 넘어 복싱 역사를 썼다. 일본 매체들은 이노우에가 세계 복싱사의 전설들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환호하고 있다.


이노우에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무함마드 아브두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슈퍼 밴텀급 4개 기구(WBA·WBC·IBF·WBO) 통합 타이틀전에서 WBC 2위 아란 피카소(25·멕시코)에게 3-0 판정승을 거뒀다.


이노우에의 통산 전적은 32전 전승으로 늘어났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와 '스포츠 호치' 등은 이노우에의 이날 승리를 두고 "이노우에는 남자 복싱 사상 최다 기록인 6차 4단체 통합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며 "이는 메이웨더와 루이스를 넘은 세계 복싱계의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이노우에는 세계 타이틀전 27연승을 달성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종전까지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이노우에와 함께 1930~40년대 헤비급 전설 루이스, 5체급 석권 및 50전 전승의 신화 메이웨더가 보유했던 26연승이었다.


이노우에와 피카소의 맞대결은 '포브스', '블리처리포트', '가디언'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이 주목한 빅매치다.


이노우에는 1라운드 탐색전 후 2라운드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가드를 올린 피카소를 상대로 잽을 던지며 공세를 퍼부었다. 피카소는 KO를 면했지만, 이노우에에 별다른 반격도 하지 못했다.


나카타니 준토. /AFPBBNews=뉴스1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노우에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밤은 좋지 않았다"며 KO승을 거두지 못한 점에 대해 자책했다. 심판 판정은 120-108, 119-109, 117-111로 압도적인 완승이었다.


이노우에는 고교 시절 아마추어 7관왕을 달성한 뒤 프로에 데뷔했다. 2014년 4월 WBC 라이트플라이급 왕좌를 탈환하며 이목을 끌었고, 같은 해 12월 WBO 슈퍼플라이급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이노우에는 2018년 5월 WBA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며 3체급 제패에 성공했고, 2019년 월드 복싱 슈퍼 시리즈(WBSS) 우승에 이어 2022년 12월 밴텀급 4개 단체 왕좌에 올랐다. 체급을 올린 뒤에도 2023년 7월과 12월에 걸쳐 밴텀급에 이은 사상 첫 2체급 4단체 왕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노우에의 이번 승리는 2026년 일본 복싱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상대는 같은 날 슈퍼 밴텀급 데뷔전에서 세바스티안 에르난데스에게 판정승을 거둔 나카타니 준토(27)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노우에가 보유한 슈퍼 밴텀급 4개 기구 통합 챔피언 벨트를 놓고 벌이는 타이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 32전 전승의 이노우에와 32전 전승의 나카타니 맞대결이 확정적이다. 나카타니는 3체급 제패 후 이노우에와의 대결을 위해 체급을 올린 상태다. 이노우에는 "나카타니가 무사히 승리한 만큼 이제 회장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2026년 5월 도쿄돔 맞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노우에(왼쪽)가 피카소에게 잽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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