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가 캐나다 국가대표 윙어 제이콥 샤펠버그(26)를영입하며 2026시즌 대비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LAFC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내슈빌 SC에서 뛰던 샤펠버그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에 향후 다른 구단 이적시 내슈빌 구단이 이적 수익 일정 비율을 받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두 시즌에 걸쳐 절반씩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샤펠버그는 주로 왼쪽 측면에 포진하는 왼발잡이 윙어로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내슈빌에서 뛰며 공식전 107경기(선발 65경기)에 출전해 14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5시즌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26경기(선발 13경기) 4골 2도움을 쌓았다. 오픈컵을 포함한 2025시즌 4골 3도움은 그의 '커리어 하이'였다.
이전 소속팀인 토론토FC 시절에는 3시즌 반 동안 6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2021년엔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캐나다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바 있고, 그에 앞서 2020년엔 처음 캐나다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뒤 최근까지도 캐나다 국가대표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31경기(선발 12경기) 6골 1도움이다. 내년 6월 자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제이콥 샤펠버그는 다재다능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로, 우리 팀에 놀라운 스피드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미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고, 월드컵 출전을 포함한 목표를 안고 중요한 해를 맞이한다. 겸손함과 프로정신,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태도 등 훌륭한 인품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샤펠버그의 합류로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 외에 또 다른 공격 파트너와 새 시즌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25시즌 도중 합류한 손흥민은 부앙가와 투톱을 이루며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한 바 있다. 손흥민처럼 측면뿐만 아니라 최전방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손흥민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백업 자원으로 활약하거나 경우에 따라 부앙가 대신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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