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단에 합류한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30일(한국시간) "PSG 선수단이 9일간 휴가를 끝내고 훈련을 재개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 중인 아슈라프 하키미와 이브라힘 음바예만 불참한다"고 전해다.
이어 "최근 허벅지를 다친 이강인도 소집 대상 포함이다. 손 부상인 마트베이 사포토프도 마찬가지다. 둘은 선수단 합류 후 의료팀의 점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랑멩구(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PSG는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이강인은 최전방 제로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0분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왼쪽 허벅지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한 이강인은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뒤 절뚝이며 경기장을 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했다. 경기 후 우승 시상식에서 이강인은 직접 걸어 나와 웃는 표정으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즐겼다. 파비안 루이스에게 우승컵은 건네받은 이강인이 힘차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동료들이 환호했다.
당시 이강인의 부상 소식은 너무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 비주전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출전 시간을 늘리며 팀 주축으로 올라서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1월 열린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관여했을 정도로 짙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전 도움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강인을 향한 프랑스 현지의 극찬도 이어지는 중이었다. 축구 전문 Foot01은 최근 "이강인이 PSG의 붙박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뛰어야 한다"며 "이강인은 현 PSG 오른쪽 측면에서 최고의 선수다. 사실 다른 공격수들은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편하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브라힘 음바예는 왼쪽을 선호하고 오른쪽에 섰을 때 움직임이 둔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오른쪽에서 가장 역할을 잘 해내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특유의 왼발 감각을 지녔고 그 능력을 크로스에서 보여준다. 최전방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에게 찔러주는 패스 역시 인상적이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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