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첫 시즌을 앞둔 용인FC가 해외 무대를 경험한 공격수 이승준(21)을 임대 영입하며 화력을 더했다. 최윤겸 감독과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체제 아래 전방위적인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용인은 이승준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2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창단 시즌 골격을 완성했다.
용인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코르 파칸 클럽에서 뛰던 윙어 이승준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FC서울 유스인 오산중·고 출신인 이승준은 2022년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승준은 아버지 이을용, 형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에 이어 '삼부자 FIFA 주관 대회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쓴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 9월 UAE 리그로 이적해 중동 특유의 피지컬과 템포를 경험한 그는 국내 복귀를 타진하던 중 용인의 비전에 공감해 이적을 결정했다.
이승준은 용인을 통해 "새롭게 창단하는 용인에 합류해 영광이다. 저돌적인 돌파로 팀 승격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주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승준은 창단 시즌에 꼭 필요한 젊은 에너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용인의 최근 행보는 그야말로 폭풍 영입이다. 구단은 지난 30일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김보섭의 영입을 발표했다. 여기에 29일에는 용인시축구센터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공격수 조재훈을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했다.
수비진과 골문도 검증된 자원들로 채워졌다. 24일에는 전북 현대 출신의 2006년생 측면 수비수 이재준을 영입했다. 이재준은 용인시축구센터 재학 시절 백록기 우승을 이끌었던 키플레이어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인천과 서울을 거친 12년 차 베테랑 골키퍼 황성민과 안산 그리너스 출신의 멀티 수비수 이진섭의 영입을 동시에 발표하며 후방을 단단히 했다.
이미 용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명문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했던 석현준을 필두로 곽윤호, 김한길, 김현준, 임형진 등을 영입한 데 이어, K리그 통산 30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 신진호를 중원의 핵심으로 낙점했다.
연령별 대표 출신 유망주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까지 22명의 영입을 완료한 용인은 창단 첫해부터 K리그1 승격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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