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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34연타 맞고 비극적 참패, 日 파이터 '헛구역질→정밀검진→안와골절'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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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아사쿠라 미쿠루가 셰이둘라예프에게 TKO 패배를 당하고 링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RIZIN 공식 SNS 갈무리
아사쿠라 미쿠루가 셰이둘라예프에게 TKO 패배를 당하고 링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RIZIN 공식 SNS 갈무리

일본 격투기를 대표하는 스타 파이터가 충격적인 패배로 쓰러졌다. 열도는 충격에 빠졌고 아사쿠라 미쿠루(33)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아사쿠라는 지난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RIZIN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무패 챔피언 셰이라자발리 셰이둘라예프(25·키르기스스탄)에게 도전자로 나서 1라운드 2분 54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아사쿠라는 3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초대형 유튜버로 단순한 격투기 스타 이상의 존재감을 지닌 인물이다. 일본 격투기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인물로 손꼽힌다.


2022년 9월엔 복싱계의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룰로 스페셜 매치를 벌여 화제를 모았으나 당시 아사쿠라는 2라운드 3분 15초 만에 TKO로 패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기에 큰 실망을 안겨준 건 아니었다.


셰이둘라예프 또한 UFC 단체 외에서 활동하는 페더급 선수 중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처럼 허무하게 패배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1라운드 시작 후 1분도 되지 않아 셰이둘라예프에게 백포지션을 잡힌 뒤 몸이 완전히 들린 아사쿠라는 수차례나 바닥에 강하게 내리쳐졌다. 마치 프로레슬링의 기술 '수플렉스'와 같은 기술도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이후엔 바닥에 쓰러져 사정없이 가해지는 파운딩에 꼼짝 못하고 당했다.


지난 2022년 플로이드 메이웨더(오른쪽)와 경기 중 아사쿠라 미쿠루가 오른손 카운터를 맞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가까이서 지켜보던 심판은 결국 경기 시작 2분 54초 만에 TKO를 선언했다. 아사쿠라는 한참 동안 얼굴을 감싼 채 일어서지 못했다. 무차별 파운딩은 무려 34차례나 이어졌고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를 찾은 4만 5043명의 관중도 얼어붙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넘버웹은 "셰이둘라예프는 싸움을 걸려는 아사쿠라를 통째로 집어삼켰다. 파운딩 34발을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고 대부분이 풀스윙이었다"며 이를 '섣달그믐날의 참극'이라고 명명했다.


쓰러진 미쿠루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링을 내려가야 했다. 이후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셰이둘라예프 또한 걱정을 나타냈다. "미쿠루가 던져질 때 목을 다친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워낙 충격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아사쿠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와골절이었다고 밝혔다. 경기 후 의식을 잃은 건 아니었지만 스스로 구토 증세가 있다고 밝혀 정밀 검사를 받게 됐다.


일본 내에서는 너무 레프리 스톱이 늦었던 게 아니냐며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만큼 자칫하면 선수 생명이 위태로워 보일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만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RIZIN CEO는 타이틀전이었기에 섣불리 경기를 중단시키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아사쿠라는 "많은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안와골절이 있지만 다른 곳은 괜찮은 것 같다. 걱정을 끼쳐드렸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왔기에 후회는 없다.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고 아사쿠라 입장에서도 트라우마가 생길 법한 충격적인 패배였지만 은퇴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카키바라 CEO는 "이번 시합에 은퇴를 걸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은퇴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을 것이라 본다. 다만 시합 결과에 따라 그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일지, 또 신체적인 회복 속도가 어떨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모두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이 경기를 은퇴 시합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미쿠루 본인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사쿠라(오른쪽)가 경기를 앞두고 계체량에서 셰이둘라예프와 마주보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아사쿠라 미쿠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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