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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연속 파운딩 폭격' 日 파이터 충격 고백 "경기 중 의식 날아갔다"... 헛구역질→안와골절만이 아니었다

발행:
안호근 기자
아사쿠라 미쿠루가 셰이둘라예프에게 TKO 패배를 당하고 링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RIZIN 공식 SNS 갈무리
아사쿠라 미쿠루가 셰이둘라예프에게 TKO 패배를 당하고 링에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RIZIN 공식 SNS 갈무리

일주일 가까이가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은 당시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파이터 아사쿠라 미쿠루(33)가 당한 충격적인 패배 때문이다.


미쿠루는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RIZIN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무패 챔피언 셰이라자발리 셰이둘라예프(25·키르기스스탄)에게 도전자로 나섰지만 1라운드 2분 54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 내내 수차례 링에 내리쳐졌고 34번이나 파운딩을 얻어맞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쉽게 일어나지 못하던 아사쿠라는 헛구역질을 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일본 매체 넘버웹은 5일 "아사쿠라의 의식이 날아갔다. 공포의 파운딩 연타를 한 셰이둘라예프는 '쉬운 시합이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어쩌면 시작부터 예견된 일일 수도 있다. 셰이둘라예프는 2024년 6월 RIZIN에 데뷔 후부터 5연승을 달렸고 마땅한 상대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터였다. 2024년 12월 31일엔 쿠보 유타를 압도적으로 제압했고 그 후엔 클레버 코이케와 빅터 콜레스닉을 모두 1라운드 초반에 끝장냈다. 아사쿠라 역시 불리하다는 평가였지만 그만한 도전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넘버웹은 "아사쿠라 밖에 없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파이터로 불리는 아사쿠라 또한 쟁쟁한 커리어를 갖추고 있었기에 무언가를 해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키웠다. 그러나 정작 경기는 너무도 빨리 끝나버렸음에도 그 어떤 경기보다도 충격적인 임팩트를 남길 만큼 기량에서 너무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아사쿠라(아래)가 셰이둘라예프의 파운딩에 얼굴을 감싸쥐고 피하고 있다. /사진=RIZIN 공식 SNS

셰이둘라예프는 종합격투기보다는 프로레슬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술을 연이어 작렬했다. 상대를 높게 늘어 뒤로 바닥에 내리꽂는 수플렉스 기술을 수차례 시도하며 아사쿠라에 피해를 가중시켰다. 셰이둘라예프는 그 이유에 대해 "경기장이 더 달아오르도록, 박력 있고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기량 차가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아사쿠라는 완패 후 헛구역질을 호소했고 스태프들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확인했다. 결국 아사쿠라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고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충격적인 사실은 또 있다. 아사쿠라는 다음날 유튜브를 통해 셰이둘라예프의 파운딩 파괴력과 높은 정확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는데 "귀 뒤를 엄청 맞았기 때문에 경기 중에는 의식이 날아갔었던 것 같다"며 "파운딩이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위력이라 매번 의식이 날아갈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귀 뒤쪽을 타격 받으면 평형기관(전정기관)의 기능을 저하돼 균형 감각을 잃기 쉽다. 넘버웹은 "셰이둘라예프는 이를 공략하기 위해 파운딩을 계속 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사쿠라는 "경기 후엔 계속 속이 안 좋았다. 안와가 부러져 있으면 메스꺼움이 있다.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갔는데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계속 토할 것 같았다. 누워 있으면 메스꺼워져서 계속 앉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아쉬움을 꼽자면 심판이 TKO를 선언한 시점이다. 일본 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셰이둘라예프 또한 "더 빨리 말릴 줄 알았다"며 "파운딩을 하는 도중에 승리를 거머쥐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그가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타격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셰이둘라예프는 심판이 말리기 전까지 온힘을 다해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고 상황이 악화된 배경이 된 셈이다.


34세가 됐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넘버웹은 아사쿠라에 대해 "한 차례 은퇴 선언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사쿠라는 다시 한 번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쿠라(위)가 셰이둘라예프에게 수플렉스를 당하고 있다. /사진=RIZIN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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