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는 가장 큰 무대, 1차 소집도 영광" 햄스트링 악몽 김도영, 180도 반전 위한 '갓생'을 사는 중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매우 중요한 2026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도영의 근황을 전했다.
이전에 비해 몰라보게 체중 감량이 됐다며 한숨을 쉰 김도영은 수면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수면 반지까지 구매해 착용하며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날의 운동 종류와 강도 등까지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면의 질이 떨어져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못한 게 체중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다. 오전에 챔피언스필드로 출근해 러닝과 코어 위주의 운동을 하고 오후엔 개인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근력과 순발력 운동을 진행한 뒤 다시 야구장으로 이동해 기술 훈련을 한다. 스스로 '갓생(부지런하게 사는 삶)'을 사는 게 취미가 됐다고 근황을 전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도영은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WBC 1차 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따뜻한 지역에서 몸을 만들기 위한 자리지만 이후 다음달 3일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기 전 갖는 마지막 훈련이기에 선수들에겐 매우 중요한 무대다.
김도영으로선 더욱 그렇다. 2024년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풀타임 활약하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써내며 KIA에 12번째 우승을 안겼고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당연해보이지만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8월 결국 시즌아웃됐기에 어느 정도나 몸이 회복됐는지 확실하게 증명해야만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도 '건강한 김도영'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100% 몸 상태가 아니라면 누구도 뽑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는 2026 WBC는 물론이고 병역 특례가 걸려 있어 더욱 중요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오는 9월 예정돼 있어 김도영으로선 매우 중요한 한 해다.
김도영은 "체계적으로 몸을 잘 만들고 있다. 거의 막바지인 것 같다. 모든 훈련을 다하고 있다"며 악몽을 선사했던 햄스트링에 대해선 "이번에 다치면서 공부도 많이 했고 유연성 뿐만 아니라 순간 근력 훈련도 하고 있다. 유연하다고 해서 안 다치는 건 아니더라. 유연성 훈련 사이 순간 근력 훈련을 넣어주면서 부상 방지 위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판 1차 캠프 합류하게 된 김도영은 "비록 1차 캠프지만 국가대표 경기 중에서도 WBC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국가를 대표해 나가는 것이기에 더 책임감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한창인 김도영은 "아쉬워할 틈도 없었다. 올해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안 다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팬분들이 저에게 바라는 모습을 잘 알았다. 마냥 야구만 잘하기를 바라는 건 아니란 걸 알았다. 안 다치고 자주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벌써부터 'KIA 타이거즈가 약하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매년 목표는 가을야구가 아닌 우승이라고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팬분들도 KIA를 더 자랑스럽게 응원해주시고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높은 순위로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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