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KB손해보험 아시아 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KB손해보험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25-17, 26-24, 21-25, 25-19)로 승리했다.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4득점, 서브 3득점, 후위 10득점 포함 27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나경복이 21점, 임성진이 9점으로 비예나를 도왔다.
2연패 뒤 2연승이지만,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경기 후 하현용 감독대행은 "기뻐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계획대로 작전을 이행해줬고 볼에 대한 집중력도 좋았다. 열심히 해준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출국한 아시아쿼터 야쿱의 문제도 있었다. 직전 경기인 7일 삼성화재전에서 활약했던 야쿱은 이날 장충체육관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확인 결과 야쿱은 이틀 전 선수단과 구단에 양해를 구한 뒤 바레인으로 떠났다.
하현용 감독대행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야쿱은 출국했다.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에 많이 들어오지 못했는데, 집안일 때문이었다.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몇 주 전부터 발생한 집안일로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고 정확한 건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이 집에 가야 해결될 것 같다고 해 보냈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KB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전 감독과 관련한 건 아니었다.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어 일단 KB손해보험은 대체 선수도 준비하고 있다.
KB 구단 관계자는 "야쿱을 교체하는 건 아니다. 선수 본인도 잘 해결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언제 돌아올지 몰라 차선책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현용 감독대행은 "다시 돌아온다는 확답은 못 받았다. 가정사라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야쿱도 삼성화재전이 끝나고 많이 미안해했다. 하지만 혹시 몰라 (대체 선수)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KB손해보험은 12승 10패(승점 37)로 한국전력(12승 9패·승점 34)을 제치고 다시 3위를 탈환했다.
하현용 감독대행은 "연패의 원인을 찾았는데 선수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선수들에게 과정이 좋아야 결과도 좋다고 이야기했는데, 확실히 2연승 기간에는 2연패 기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쉬운 팀이 없다. 그만큼 선수단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모든 선수를 컨트롤하는 것이 참 어렵다. 그래도 빠르게 연패를 끊어 승리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찾았다.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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