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31·세아, 세계랭킹 18위)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첫 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린스둥을 제압했기에, 분명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장우진은 12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도하 2026 남자 단식 결승에서 린원루(대만·세계랭킹 13위)에 0-4(7-11, 9-11, 9-11, 11-13)로 패했다.
매 게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게임에서 4점 차 패배를 당한 뒤 2게임과 3게임에서는 9-9 상황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4게임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패배, 결국 게임 스코어 0-4로 패하고 말았다.
만약 장우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한국 남자 단식 선수로는 최초로 WTT 챔피언스 대회 우승 주인공에 등극할 수 있었다. 지난해 4월 한국은 챔피언스 인천 대회에서 이상수(삼성생명 코치)가 남자 단식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역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한국의 WTT 첫 우승은 지난해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가 달성했다.
비록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장우진에게 있어서 이번 대회는 큰 의미가 있었다. 32강전에서는 세계랭킹 9위인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어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9위 토가미 순스케(일본)를 만나 3-1로 제압했다. 장우진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5위의 강호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와 싸워 4-1 완승을 거둔 것.
그리고 준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린스둥을 4-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장우진은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한편 챔피언스 도하는 WTT 시리즈 중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높은 상위급 대회다. 총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7억 2000만원)로, 남녀 단식에 세계 정상급 선수 32명만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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