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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비록 스포트라이트 없는 환경이지만... 선수 인생에 큰 경험될 것" 박수 보낸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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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박수진 기자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병호. /사진=뉴스1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병호. /사진=뉴스1
사이판에서 훈련하고 있는 고우석.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키움 히어로즈 재활군 코치로 부임한 '국민 거포' 박병호(40)가 마이너리그에서 묵묵히 사투를 벌이고 있는 후배 고우석(28·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2년 동안 미국 무대를 경험해봤기에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박병호는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은퇴 및 코치 부임 기자회견에서 '후배들에게 메이저리그 도전을 장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개인적으로 야구선수라는 인생을 산다면 뭐든 도전하는 것에 대해 응원하고 싶다"고 말한 뒤 "예를 들자면 고우석 선수가 지금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만 있지만 그 선수가 그렇게 노력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 비록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야구 선수라는 인생을 살면서 이런 것도 큰 경험히고, 도전이기 때문에 정말 응원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2016시즌 미네소타에서 활약했던 박병호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17시즌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당시의 모습/사진=로체스터 레드윙스 공식 SNS

박병호 역시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 진출과 마이너리그 생활을 모두 경험해 본 바 있다. 정확히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 몸 담았다. 2016시즌 메이저리그 62경기에 나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으로 좋지 못했고 2017시즌 마이너리그에만 있었다. 결국 박병호는 친정팀인 히어로즈에 복귀한 바 있다. 박병호는 누구보다 그 외로움과 압박감을 잘 알기에, 묵묵히 버티는 후배 고우석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확신했다.


고우석 역시 메이저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낯선 미국 땅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6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LG 트윈스에서 미국 무대로 이적한 고우석은 2년 동안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년 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76경기(선발 3차례) 6승 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 한 차례 트레이드를 거쳐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고, 방출까지 당하고 말았다. 2026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리그 무대 재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사이판에 머물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소속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박병호 역시 미국 생활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미국에 다녀와서 생각이 굉장히 바뀌었다. 흔히 '우물 안 개구리'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미국에 가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건너갈 때까지만해도 전성기였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는 생각으로 조금 더 야구를 멋있게 하려는 생각과 자만심도 분명 있었던 것 같다. 슈퍼스타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히어로즈 복귀 당시 배워야 할 부분들을 남은 야구 인생에서 꼭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야구를 했던 것 같다"는 말로 도전이라는 의미를 되새겼다.


마이너리그의 고독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병호. 그의 따뜻한 시선은 이제 키움 선수들은 물론이고 태평양 너머에서 사투를 벌이게 되는 고우석에게도 향하고 있다.

훈련하는 고우석.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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