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외야수 이정후(28)가 메이저리그(MLB) 입성 3번째 시즌을 정조준하며 대장정에 오른다. 특히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는 중요한 국제 대회를 앞둔 만큼 이정후의 바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정후가 오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출국 직전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9월 30일 자신의 2번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이정후는 국내에서 짧고도 알찬 비시즌을 보낸 뒤 태평양을 건너 현지 적응과 몸만들기에 전념할 전망이다.
2026년은 무엇보다 이정후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데뷔 첫해였던 2024년 예상치 못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아쉬움을 삼켰던 이정후는 지난 2025시즌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5시즌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을 비롯해 공격력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가 0.734였던 이정후는 아쉬운 기복이 드러나고 말았다. 지난해 5월 이정후의 월간 타율은 0.324일 정도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으나 6월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말았다. 이정후의 6월 타율은 0.143일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8월 들어 월간 타율 0.300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9월 21경기에서는 0.315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한 시즌을 무사히 끝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었다.
이제 3년 차인 이정후는 2026시즌 '적응'을 넘어 '도약'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가 특유의 정교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2할 7푼 후반대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충분히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너 외야로 옮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결국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구단과 풀어야 할 숙제다.
여기에 오는 3월 개최되는 2026 WBC 역시 이정후에게 가장 큰 변수이자 기회다. 이정후는 국가대표팀의 핵심 외야수로 차출이 매우 유력하다. 2월 초 샌프란시스코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곧바로 대표팀 일정에 합류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빌 계획이다. 이 대회를 통해 중견수 자리에 대한 건재함을 증명해주면 된다. 오는 2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진행될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가 직접 밝힐 새 시즌 각오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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