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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준비까지 하는 '키움' 안치홍 "글러브 3개 챙겼다→롯데 (정)훈이형이랑 친해서 등번호 9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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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22일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안치홍. /사진=박수진 기자
22일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안치홍. /사진=박수진 기자
안치홍. /사진=키움 히어로즈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내야수 안치홍(36)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 무대에서 단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3루 수비까지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안치홍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키움의 스프링캠프지인 가오슝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아직 선수들도 잘 모르기도 하고 팀 분위기도 잘 몰라서 걱정이 조금 되긴 한다. 밖에서 듣기로는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올 시즌은 다를 것 같다. 강팀으로 올라서기 위해 훈련량도 많아지고 한다기에 열심히 하려고 하는 생각으로 떠난다.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지난해 11월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 입단했다. 대치중과 서울고를 졸업한 안치홍은 2009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2009 데뷔 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은 뒤 2020시즌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다. 이후 생애 2번째 FA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대형 내야수다.


KBO 리그 통산 1814경기에 나서 타율 0.294(6324타수 1859안타) 155홈런 927타점의 기록을 남긴 안치홍은 2025시즌 한화에서 66경기 타율 0.172(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의 부진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도 보호 선수에 들어가지 못했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안치홍의 이름을 불렀다. 그만큼 큰 기대를 갖고 지명한 것이다. 내야수 최주환(38)을 비롯해 내야수 서건창(37)까지 입단했기에 내야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치홍은 프로 무대에서 주로 2루수만 소화헀고 2018시즌부터 1루수까지 겸업하기 시작했다. 3루수를 맡게 된다면 생애 처음이다.


포지션 문제에 대해 안치홍은 "첫 상견례 때 감독님께서 (3루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일단 캠프 때 글러브 3개를 가져간다. 어느 포지션을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훈련은 모두 다 할 것 같다. 2025 시즌 끝나고 짧은 휴식 이후 계속해서 몸을 만들었기에 부상 없이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송구 거리가 멀어진다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는 고교 시절 유격수를 하고 프로에서 2루수를 보니 송구가 짧아지긴 했다. 결국 반복 연습을 통해 계속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안치홍은 2026시즌 등번호 9번을 달고 뛰게 된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비어있는 번호 가운데 골랐다고 한다. 안치홍에게 의미 부여를 한다면 롯데 자이언츠 시절 절친했던 동료 정훈(39)이 2018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달던 번호다. 안치홍은 "사실 팀에 좋게 온 것도 아니라 팀에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기에 쓰고 싶은 번호를 달라고 할 수도 없다. 비어 있는 선택지 중에 골랐고 그나마 의미가 있다면 롯데에서 (정)훈이형이 쓰던 번호다. 은퇴했는데 같은 번호를 달게 됐다고 형에게도 이야기를 해줬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시즌 특히 훈련량이 많을 것이라고 들었다. 베테랑이 조금 더 많아졌는데 같이 힘을 합쳐서 어서 팀이 반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시즌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24일 첫 상견례 자리에서 만난 설종진 감독(왼쪽)과 안치홍.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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