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마이애미가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의 영혼의 파트너를 영입하려다 실패했다. 데니스 부앙가(32)는 다음 시즌에도 LAFC에서 손흥민과 호흡할 전망이다.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LAFC의 간판 공격수 부앙가 영입에 실패했다"며 "그 후 마이애미는 헤르만 베르테라메(몬테레이)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부앙가를 최고 영입 목표로 찍었다. 부앙가는 최근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터뜨린 MLS 최고의 골잡이다. 특히 지난여름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이후 파괴력이 배가됐다. 매체는 "부앙가는 손흥민이 합류한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토트넘 홋스퍼 주장 출신인 손흥민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두 선수는 한때 팀의 18득점을 연속으로 합작해내는 등 LAFC의 공격 전권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LAFC는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부앙가를 지켰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입단 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 플레이오프 포함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몰아쳤다. '원풋볼' 등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은 숫자보다 동료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이 더 인상적"이라며 부앙가와 호흡을 극찬한 바 있다.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LAFC다. 부앙가의 마이애미행을 막은 이유 중 하나로는 손흥민의 합류가 손꼽힌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최근 보도한 MLS선수협회(MLSPA) 설문조사에 따르면 LAFC는 마이애미를 제치고 선수들이 꼽은 가장 뛰고 싶은 클럽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버티고 있는 마이애미가 독주했지만, 손흥민 영입 효과와 함께 분위기가 뒤집혔다.
다만 마이애미는 다음 시즌 명실상부 MLS 우승 후보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광폭행보 중이다. 이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760만 달러(약 258억 원)에 완전 영입했다.
수비진 개편도 단행했다. 은퇴를 선언한 조르디 알바의 대체자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출신인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했다. 뒷문은 2025시즌 MLS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한 데인 세인트 클레어를 자유계약으로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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