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는 중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앞두고 치열한 장외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가 일본의 핵심 수문장을 겨냥해 미성년자 성희롱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일본 U-23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아라키 루이(19·감바 오사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인 미성년자 팬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아라키가 요르단과 8강전 승리 직후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시나스포츠'는 "한 중국인 여성 팬이 해당 게시물에 잘생겼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아라키가 해당 메시지에 좋아요를 누른 뒤 개인 메시지를 통해 대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아라키가 서로 사진을 교환한 뒤 해당 팬에게 '다른 사진이 있냐'고 물었고, 거절당하자 입에 담기 힘든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피해를 주장한 해당 팬은 "공인으로서 미성년자 팬에게 성희롱한 것은 비열한 행위"라고 했다.
'시나스포츠'는 "아라키의 행위는 도덕적 관념을 파괴하는 짓"이라며 "팬은 선수의 활약을 순수하게 응원했지만, 아라키는 이를 배신했다. 만약 중국 선수였다면 즉각적인 징계를 받았겠지만, 일본의 주전 골키퍼인 그가 결승전을 앞두고 징계를 받을지는 미지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번 의혹 제기는 U-23 아시안컵 결승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상대 팀의 핵심 전력을 흔들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으로 해석될 만하다. 아라키는 이번 대회 일본의 결승 진출을 견인한 핵심 수문장이다.
실제로 아라키는 이번 대회 5경기 중 4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단 한 골만 허용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준결승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재능을 입증했다. 요르단과 8강전 승부차기에서는 상대 키커 두 명의 슈팅을 막아내며 일본을 4강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
한편 중국은 4강에서 베트남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과 중국의 U23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25일 오전 0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